요즘 우리 사회에 무책임한 말들이 너무 많이 떠돌아 다닌다. 전문적이지 않는 소수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만든 전문성을 부정하는 비전문적인 견해들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더욱더 포퓰리즘적 공포사회를 만들고 있다.
미국의 성공학자 나폴레온 힐이 20년간 성공한 사람 507명을 인터뷰하면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15%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꼽았으나 85%의 사람들은 인간관계 능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 재주를 뒷받침할 만한 인격, 즉 덕이 부족하여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펼칠 기회를 잡는 것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게 하는 인간미이기 때문이다.
인격을 나타내는 개인적인 성품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배워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필요에 의해 갑자기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가정에서 가족 상호간에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행동하는 부모의 솔선수범의 생활태도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 간의 대화다. 식탁에 앉아 반찬투정을 하는 대신에 적은 재료로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는 아내의 능력을 칭찬하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
불평은 궁극적으로 시각의 문제다. 부정적 시각은 모든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스스로의 미래를 부정적, 체념적, 절망적으로 표현하는 부정적 대화는 치명적이다.
나의 말은 나의 감정과 정신, 심지어 신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잠재의식은 현실과 가상세계,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그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부정적 사람들과 어울려 부정적인 인생이야기를 접하면 나의 행동의지가 꺽이면서 그들의 좁고 냉소적인 시각의 시궁창에 빠지게 된다. 요즘 유행하는 자칭 사회의 권위를 무너뜨린다며 저급한 언어로 꾸며지는 나꼼수의 불신과 조롱, 냉소와 비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건전한 비판, 정당한 문제제기,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편협한 대회에 갇힌 사람들과 어울리면, 유유상종이라고 그런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고 문제에 맞서 해결하거나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거나 대화에 매몰되게 된다.
말도 습관에 따른 행동이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처럼 습관도 처음 시작할 때 보이지도 않는 가는 실처럼 연약하지만, 반복될수록 눈덩이처럼 커져 거대한 밧줄처럼 굵어져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꼼짝없이 묶어버린다.
슾속에서 싹이 튼 칡줄기가 처음에는 가는 새 순이 굵은 나무줄기에 슬며시 붙지만, 일단 나무 줄기에 붙게 되면 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며 스스로 광합성을 활발히 하여 나무 전체를 감싸서 결국 나무 자체를 죽게 만드는 것과 같다.
일단 습관의 노예가 되고 나면, 나이들어 습관을 바꾼다는 그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 당장 가정에서라도 좋은 언어습관을 택해 실천하면, 우리 아이들도 머지않아 밝은 인생을 약속하는 좋은 언어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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