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 그 때, 그 시절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정말 이렇게 아쉽지 않을텐데"라며 지난 시절 하지 못했던 일을 후회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가장 후회되는 것이 대부분 용기나 여건, 혹은 시간 등 이런 저런 여거가지 이유로 시도해 보지 못한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 사무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책으로 발간되었다.
젊을 때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했을 때의 '에이 괜히 했다'는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고백도 못하고 세월이 지나가면 훗날 더욱 뼈저리게 후회한다는 말이다.
안타깝지만 현재 중요하게 생각되는 어떤 시도를 해봐야 뒤늦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세상이치다.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을 탓하며 술만 마시며 좌절한다면,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나 다시 앞으로 나갈 시간과 기회를 잃게 될 뿐이다.
주자로서의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절대 넘어지거나 부상당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거나 부상당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이다.
실패 뒤에 다시 일어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런 기회를 통해 더 나은 판단력과 결단력을 기르고,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장점과 그 동안 숨겨져 있던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일어난 일에 대해 '무엇'과 '왜'를 제대로 파악하고 나면 '어떻게'는 저절로 따로오는 것이 세상 진리다. 나의 관점이 무의식적으로 나의 행동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인공으로서의 나의 관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이고, 상황 논리에 빠지거나 갇혀버리기도 한다.
용기있게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삶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다.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아직 내가 주인공이 될 때가 되지 않았으며, 진정한 주인공이 아닌 한 지금 실패한 것이 훨씬 잘 된 일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히 대처할 수 있다.
'거기서 한 발짝만 더 나갔어도 금메달이었는데…'하며 아쉬워하는 은메달리스트보다 '까딱 잘못했으면 노메달이었겠네'라고 만족하는 동메달리스트의 상황을 수용하는 마음에 따라 행불행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예가 되겠다.
실패할 때마다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지만, 실패나 판단실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그에 맞추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쟁에서도 작전상 후퇴는 유용한 전술이 될 수 있듯이 일상생활에서도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더 나은 대처를 위한 일시적인 후퇴도 좌절해서 물러서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좋은 대응책이 될 수 있다.
남과 비교하느라 쓸데없이 열정을 소모하지 말고 나만의 안경으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말하고,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의 삶의 떠올리며 ‘어디서’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인가에 집중하자.
미래는 현재 내가 하는 행동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의 순간을 삶의 중심으로 해서 세상을 바라보며 내 자신이 아니라 나 밖의 세상 속으로 용기를 가지고 나가야 한다.
10년, 20년 후에 지금 하지 않았던 일 때문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꿈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지금 당장 편안한 현실을 박차고 세상 속으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위대함을 꿈꾼다면 일단 시작해야 한다. 도전적인 상황을 겪어보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강하고 유능하고 용감한지 알 길이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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