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이 끝난 후 서울성모병원에 들러 서초구 의협회장선거인단 투표를 하고 서초역 근방에서 있은 대학 재경동창회 상임이사회의에 참석했다.
오랫만에 반가운 사람들과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 많이 하고, 5월 6일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서 상임이사회의를 겸해 다시 모이기로 하고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내로라 하는 유명 정치인들이나 학자들이 모여 만든 정당이니까 국민들의 삶을 즐겁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일이 비일비재하다.
일반적으로 1+1이 2가 아니고 그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시너지 효과라면, 2에 훨씬 못 미치는 링겔만 효과라고 하는 역시너지 효과다.
두 사람이 줄다리기를 하면 모두 100%의 힘을 쏟지만, 두 사람이 한 팀이 되면 혼자할 때 비해 93%, 3사람이 되면 85%로 떨어지다가 8사람이 되면 49로 떨어졌다는 미국 뉴욕대 독일계 심리학자인 링겔만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혼자일 때는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온 힘을 쏟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전력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직 속에서 개인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할 때는 그저 집단 속의 한 명으로 익명성이라는 환경 뒤에 숨게 된다는 말이다. 전력투구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할 때 사회적 태만 혹은 사회적 책임분산 효과가 나타난다.
'나 하나 쯤이야'하는 방관자적 마음으로 커튼 뒤에 남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여 참가자 모두가 '내가 없으면 안되지'하는 적극적 마음으로 현실에 참여하게 하는 주인의식의 고취가 핵심이다.
나를 남과 비교하면 거만해지거나 비참해지거나 둘 중의 하나다. 남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가 휼륭하게 느껴진다면 그 인생은 정말 힘든 싸움의 연속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다.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를 배울 수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에 특정 기술이나 정보가 없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나의 기술상황을 경험이 많은 달인과 비교하면, 그 기술을 배우려는 시도 자체를 창피하게 여겨 발전을 가로 막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무런 실수나 실패없이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터무니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이런 전제에 빠져들 때가 있다. 실수나 낯선 경험에 개방적이던 어린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면 실패나 실수, 무능력 자체를 나쁜 것으로 낙인찍기 때문에 열정적인 학습자의 자세나 모습을 잃게 된다.
상황이나 환경의 변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하 소통과 교육과 재훈련의 기회를 늘이면 늘일수록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안 새로운 사회적 문화와 체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감당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성장통 때문에 쓰러지게 된다.
먼저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를 쌓을 수 있는 공간인 조직과 문화, 혹는 인적 관계를 만들어 놓아야 적절한 기술이나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잘 살아가는 일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일임을 배울 욕기가 잘 생기지 않는다면, 남과 비교하는 것을 그만 두고 특정한 기술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일에서 능숙한 달인이 되는데 나의 열정을 모두 쏟을 수 있다. 삶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품성과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고, 삶에 대한 나만의 윤리가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나를 내놓을 수 있는 태도를 말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세요.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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