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직자들의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국민들에게는 세상 없이 높고 도도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자기관리에는 어이없이 실패하게 되었을까?
관료주의적 타성에 젖어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고, 스스로를 완전무결한 존재로 믿어 자신감과 자만심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매일의 삶은 비슷한 일상과 작은 변화에 대응하는 균형감을 유지하는 일이다. 새롭고 가슴 뛰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변해서는 안되는 것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끈기있게 지키는 것이 지극히 평범하지만 건강한 삶이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다 안고 갈 수는 없는 것이 인생살이다. 버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하지만, 용기와 지혜를 모아 털어낼 것은 과감히 털어내고 서비스와 신뢰 등 지키고 발전시켜야할 핵심가치에 집중해야 어려운 시기에 살아남을 수 있다.
산 능선에 올라서면 눈 아래 세상이 모두 다 조용하게 한 눈에 들어와 보인다. 원칙을 염두에 두고 밝을 때는 그림자를, 어두울 때는 불빛을 볼 수 있는 균형된 인식이 세상살이가 힘들 때일수록 필요한 이유다.
어떤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 거절하지 못하면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없게 된다. 삶의 어느 한 부분이 너무 비대해지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일상의 균형이 깨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나의 열정과 시간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해야한다는 스트레스는 몸과 정신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엉망으로 만들어 삶의 활력이 줄어들고 인간관계가 힘들고 약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어렵거나 숙면하지 못하고 감기 몸살을 달고 살게 된다.
균형잡힌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삶은 본질적으로 매우 역동적이기 때문에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거나 사이클을 타는 사람처럼 무게 중심을 잡고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려 끊임없이 자세를 조절해야 한다.
자연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도 오랫동안 같은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항상 일정한 수준의 균형 상태에 가까이 갔다가 다시 멀어지곤 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자연현상이자 인생이다.
'맹인으로 태어난 것 보다 더 불행한 것이 시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것'이라는 헬렌 켈러의 말처럼,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줄곧 생각하며 긴 시간적 수평선 위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해온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만한 위대한 성공을 한 사람들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균형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새로운 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자연이 항상 변하듯이 균형잡힌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한 곳에 머무는 것을 거부하고 계속 변해야 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몰입하면 균형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용기있게 앞으로 나가는 도전을 통해 균형감각을 되찾게 되고 의욕적이고 효율적으로 꿈과 목표에 매진함으로써 어려움을 쉽게 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
어려움에 봉착했거나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멀리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만사에 항상 굴곡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높은 곳이나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변화무쌍한 복잡한 현실도 질서정연하게 보일 수 있다.
일과 생활에 균형을 유지하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과 헤어지거나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는 려는 마음을 뿌리치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게 되어 나의 인생을 확실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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