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통해서라도 현재의 의료보장체계를 구조 조정할 필요가 절대적이다. 의료보장체계가 적절하게 작동되어야 위기의 순간에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때 전 세계를 공포와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 팬데믹도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붐비던 시장에서 시작되었다는 가설이 거의 확실하다. 공산주의가 그렇듯이 이론은 단순하고 명확한데, 북한 사회에서 보듯이 그것이 실행하기 가장 어렵다.
단순한 것을 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이유는 여러가지 장애물이 있고, 무엇보다 전 지구적 자본주의 질서 속에서 이데올로기적 장애물이 우리 삶을 규제하는 무관심과 편견, 황상들이 바로 핵심적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욕망을 성취하는 일일수록 설명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젊은 한 쌍의 연인이 자신들의 사랑을 완성하고 싶어하지만, 반복하여 발생하는 주위의 거듭된 사소한 방해들 때문에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그렇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때도 모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든 알고는 있지만, 이상한 운명적 일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경우들이 그랬다. 감염률이 높아지면 새로운 규제들이 공표된다.
전면적 봉쇄로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나 공적활동은 계속 봉쇄될 것이라는 단서가 달려 있었다. 이런 단서들이 많은 사람들의 즉각적인 외침을 불러일으킨다. "우리의 공적 일상을 돌려주라!"는 것이다.
정지 상태의 변증법인 봉쇄는 정지 상태가 없는 변증법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정지된 것처럼 보여지는 순간에도 상황은 눈에 보이지 않게 획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격리와 방역의 규칙들을 지키더라도 우리의 사회적 삶은 정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봉쇄나 격리에 대한 거부는 정지 상태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거부라는 것이다. 현재 일상으로 복귀를 요구한다는 것은 바이러스의 현실을 도착적으로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정신병적으로 거부한다는 의미다.
미국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자신은 팬데믹의 실제 오염 범위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하는 듯 말하고 행동했다. 실재 트럼프는 감염병이 새롭게 확산되는 데도 경제와 사회를 계속 재개방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그 시절 일상으로의 복귀는 결국 최고의 정신병적 제스처, 즉 집단적 광기의 조짐으로 나타나고 되어 가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충격의 진실의 전부가 아니다.
정신병적 배제는 팬데믹에 대응하는 유일하거나 지배적인 대응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염 위험을 물리치기 위한 방어적 실행의식을 즐기고 있었다. 강박적으로 손을 씻고, 서로 접촉하지 않으려 하며,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의 표면만 닦으려 한다.
환경 오염, 가뭄, 그리고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죽어가는 시점에 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거의 정지상태로 몰아갔다는 사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현실적 삶의 중요성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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