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를 구해야 하는데, 공지를 해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 갈 사람은 가야하는데, 올 사람이 없으니 문제다.
지난 주 금요일에 한 사람을 인터뷰했는데, 내가 월요일인 어제 연락해주겠다고 해서 어제 전화했드니 미이 다른직장을 구했다고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알려 드릴께요" 이렇게 제안하는 것이 애매모호한 상황에서는 최선일 때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나 물건이 있으면 당장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맞는 말이다.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제까지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하는 것이 좋은 점도 있다.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에게 애프터를 신청하는 마음이나 비슷하다.
상대의 입장에서는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낼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 가늠해볼 시간이 생긴다. 정해진 어떤 기간 안에 정리해야할 일도 챙겨볼 수 있다.
결정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거절하거니 승낙하고 싶지만, 당장 결정해야 할 것 같은 심리적 압박감을 피해 잠깐 동안의 여유시간 동안에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결정을 할 수 있다.
인생살이는 수많은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이런 기법이 유용할 수도 있지만, 일상의 평범한 삶에서는 별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란 것이 이번에도 판명이 났다.
나의 인생은 내가 만나는 사람에 달려있고,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지금 당장" 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으면 애프터 신청을 미루지 말라는 말이다.
세상살이에는 항상 마감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으며, 살아오면서 나처럼 그런 환경에 적응되어 있을 수도 있다. 마감일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또 그렇게 정해두고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감일을 정하거나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백번 맞는 말이다. 그래야 싫은 일도 만나는 즉시 해결하고, 그렇게 할수록 점점더 기분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가 가능하고, 긍정적인 기분으로 하루을 마감할 수 있다.
인생은 어차피 선택의 게임이다. 게임이라 생각하면 마라톤 벽을 극복하듯이 고통이나 어려움도 하나의 지나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웃으며 넘어갈 수 있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지 못해 다가온 기회를 잡지 못하고 후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불상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어떤 일이던 미루지 말아야 한다. 하루 세끼 식사하듯이 자연스럽게 때가 왔을 때 그냥 정해진 대로 하면 된다.
다른 욕심 때문에, 당장 하기 싫거나 내키지 않거나, 너무 부담이 되거나 어려워서 일단 뒤로 미루고 보는 일들이 가만히 생각하니 너무 많다. 무의식적으로 쉽고, 즐겁고 편한 일부터 먼저 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일들은 미루어지고,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고, 결론적으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오늘은 미루지 말고 오늘 할 일을 결정하고 후회하지 않게 실행해야겠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달리는 주로 상황이 어떻든 그냥 앞으로 달려나가야 한다. 중요한 진리를 잠깐 잊고 후회를 하고 있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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