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발달하고 물질은 점점더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사회가 그만큼 점점더 자기중심적이 되면서 정신이 황량한 벌판에 있는 듯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모두가 누군가와 정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싶어 하지만, 인간관계는 더욱더 어려워지면서 요즘 평생 교육이 인생의 한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인생살이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 얼마나 많이 알고 싶어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마음을 얼마나 열고 외부세상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부부를 평생의 반려자라 한다. 반려에는 서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며 더불어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것은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진정한 반려의 수준에 도달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그만큼 세상에 대해 열린 마음과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며,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는 삶의 의지가 강조된다고 하겠다.
일상의 삶에서 눈앞에 마주하지만 지나치거나, 가공하거나, 혹은 내가 받아들이기 편한대로 변환시키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만큼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일은 없다.
물이 끓는 냄비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힘으로 뚜겅이 들썩거리는 것을 그냥 당연한 듯이 바라보지만, 뚜껑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수증기의 힘의 실체는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자연의 힘을 깨닫고 삶의 과정에 이용한 사람이 사람이 제임스 와트였다.
많은 사람들이 페니실린 곰팡이로 작업을 했고, 페니실린 주변에 박테리아가 자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플레밍만이 페니실린이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보고 감염병에 사용할 항생제를 만들게 되었다.
최고의 발견은 그만큼 어려우면서도 어렵지 않다. 지금도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변화와 혁신의 원천과 아이디어는 주위에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지만 그런 것을 바라보고 알아챌 수 있는 열린 마음, 즉 감수성이라는 수용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의식하지 않는 평상심 그 자체다. 사격을 하거나 골프를 하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도 무엇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호흡이 흐트러지면서 목표가 꾸준한 흐름을 잃고 갑자기 흔들리면서 불안정한 상태로 된다.
무슨 일을 하든 평상심에서 무심하게 호흡을 멈추고 힘을 뺀 채 방아쇠를 당기거나 골프채를 휘두르거나 다리를 옮기거나 책을 봐야 안정을 찾아 만사가 쉽고 부드럽게 풀린다.
잘해야 한다는 의식이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굳어지게 만들어 오히려 더 부상의 위험만 높이게 된다. 평상심으로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의식적으로 마음을 채우지 않아야 무엇을 하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목표를 무시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고, 승리 자체에 시선을 집중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승리에 이르는 과정에 몰입함으로써 승리하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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