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난 일 년동안 준비해온 소아암환우돕기 제9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모든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협찬, 협력, 협조기관들과 갤러리들에게 감사드린다.
살아가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시대나 문화에 따라 다를지 몰라도, 진정한 사랑의 의미나 그 본질은 한결같이 보편적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진정 행복한 사람들은 봉사하는 방법을 구하고 찾는 사람들이다."라는 슈바이쳐 박사의 말처럼 봉사는 사랑의 실천이며, 봉사를 통해 크나큰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 완벽해질 수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연결됨으로써 완전해질 수 있으며, 이기적 욕구충족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우려 애쓸 때 더 깊은 충족감을 느끼게 된다.
완전한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래서 이 세상에는 진정으로 사랑하며 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사랑없는 봉사도 가능하지만, 그런 봉사는 상대 역시 만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봉사하는 행동 자체보다 어떤 진심과 정신을 담아 봉사하는가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거나 많이 베푸느냐가 아니라 일과 베품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라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그저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품으로써 상대에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내가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다. 사랑이 없는 봉사는 축복이나 선물이 아니라 의무에 불과할 뿐이다. 봉사에 돈이나 교육수준같은 감투는 필요없다. 기꺼지 나누고자 하는 진심어린 사랑만 있으면 된다.
돈이나 일도 정말 소중하지만, 진심으로 세상의 삶의 모습들을 바라보거나 소리에 끌려들어 사람사는 세상의 풋풋한 모습과 풍경을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즐거움 때문에 설령 나이가 들어 몸의 피가 식어가도 그다지 춥지 않게 늙어갈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깊이 있고 훌륭하게 표현해 내는 사람이 아름답다. 일 년 후의 더 큰 사랑과 봉사를 위해 내 마음을 활짝 열고 다시 또 출발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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