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운 삶의 기회를 잡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과 불안이 자포자기적 분노로 자라고 있다고 연일 언론 미디어를 통한 정부의 대책촉구와 대안제시들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본질을 들여다 보면, 그런 불만과 불안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사람들은 청년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기존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이기적 행동이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잦아든 지도 한참이지만, 아직도 연속되고 있는 이기적이고 정치적인 생떼와 투쟁이 소심한 우리 경제주체들과 공무원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며 복지와 평등을 요구하지만, 그들이 지칭하는 상층은 국가사회적 통계들에 나타나듯 극소수 밖에 되지 않으며, 그 정도의 상층은 세상 어느 국가에나 다 존재한다.
극소수의 상층 구조는 자유 민주주의나 공산 사회주의 정부 체계와 관계 없으며, 과거, 현재를 거쳐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변할 수도 없다), 가난하거나 부유한 나라와도 관계없이 항상 존재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절망적인 경제 문제의 본질은 중산층의 몰락과 하층민의 재기 기회가 사라지고 있는데 있다. 부자들의 부를 거두어 들인다고 경제가 뒷바람 맞은 주자가 힘을 얻듯 잘 달려갈 수 없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막연한 공포가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부자와 기업이 위축될수록 일할 기회, 돈 벌 기회, 잘 살 기회가 얼마나 많이 사라지고 있는지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한다.
1%라는 부자들의 불안과 자칭 99%라는 없는 사람들의 불만은 일종의 작용-반작용의 경제생물학적 관계이며, 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이라는 이분법적 정치사회적 구분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시각이나 관점의 차이 때문에 생겨나는 막연한 불안과 불만이 국가 경제를 더욱 더 위축시키고 있다.
사회지도층 인사들부터 이기적이고 아전인수적 비방이나 호도, 혹은 막무가내식 무작정 정치 시위를 자제하고, 모든 사람이 일하고 돈벌어 잘 살 수 있는 기회의 양을 늘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치 시위는 있거나 없는 사람들 모두에게 불안과 불만을 안겨주고 있다. 있는 사람도 아니고 없는 사람도 아닌 자기들만의 정치 행태에 분노한 국민들의 의견표현이 지난 총선에서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많은 듯하다.
기회는 줄어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고, 그만큼 불안과 불만이 분노로 바뀌고 있을 뿐이다.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현실을 합리적으로 인정하고, 오래 묵은 원한이나 분노, 그에 따르는 고통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순간 모든 것이 용서된다.
나를 과거에 묶어두고 있는 분노를 인정하고 나면, 용기를 내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자. 이기심에서 시작되는 분노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머리와 마음의 줄다리기에서 항상 감정이 승리하고 현실은 바뀌지 않고 파괴적 자해행위는 계속 될 것이다.
가장 나쁜 사랑으로는 행복으로 넘치는 삶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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