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 동안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리하지 않고 널려놓았던 온갖 잡동사니들을 정리했다.
주변에 생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여러가지 홍보물을 포함하여 쓸모없는 자료들을 버리는 것은 어쩌면 마음을 청소하는 것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상쾌한 일이다.
우리 삶의 주변에는 잡동사니들이 정말 많다. 인생살이가 스스로 고통을 만들고 끌어안고 산다는 말이 맞다. 단호하고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하는데 미적대면서 끝내 결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면서 복잡하다고 불평하는 것이다.
한번씩 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들을 과감하게 내려놓는 연습을 통해 스스로를 가볍게 만들어야 달리기가 가벼워지듯이 삶이 홀가분하고 편안해진다.
건강한 삶의 비결은 조금 모자라듯 먹고, 몸을 귀찮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하는데 충분하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직접 빠르게 오르는 것만으로도 몸의 편안함을 무너뜨려 몸이 필요로 하는 운동을 할 수 있다.
버리는 것은 내 손안에 있는 어떤 소유물을 내려놓는다는 뜻이며, 목표의식을 가지지만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림으로써 성취 가능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만들어지는 어떤 스트레스이건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소중한 가르침을 줄 수 있다. 살아가는 노력의 결과에 연연하면서 세부사항 하나하나를 통제하려 하려 들지 말라는 말이다.
행복이란 각자가 느끼는 주관적 감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는 절대로 얻어질 수 없다. 버리고 내려놓음을 통해 행복의 문턱을 낮추면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충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고, 봄은 온듯 오지 않은 듯 그냥 여름이 온다. 마라톤 대회에서 30km 넘어 마라톤벽을 만나면 힘들지만 그런 극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 결승선이 가까이 있으며, 그 답은 나의 마음 속에 있다는 말이다.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오로지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스트레스의 상황이나 시간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는 데 허비하지 말고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 생각하고 과정에 집중하면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충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살아가는 인생살이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대신에 의미있는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 진심으로 믿으며 살아가다 보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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