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누구나 무언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벌이 꽃을 찾아가고 사람이 다른 사람의 믿음의 향기를 찾아 모여들 듯,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모든 것이 변하고 모이고 흩어진다.
상대의 행동이 나의 기대에 어긋나거나 무너지면 인간관계가 덜컹거리고, 화를 내거나 상처받게 된다. 이런 나의 희망 또한 나의 기대 충족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나의 마음과 신념에 따른 습관적인 행동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기대를 내려놓고 바라보면 상대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이나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그런 언행으로 더 이상 화내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게 된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용서나 인내와는 다르다. 수용한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감정과는 상관없이 '원래가 그랬지'하면서 쿨하게 단순 인정하는 것이다.
마치 내가 집사람이나 아이들에게 하듯이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도 있고, 반대로 따끔하게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호불호 감정이나 생각, 혹은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며, 그런 것을 잊고 상대에게 거는 기대가 크면 클수록 내가 받는 충격의 강도도 세어지게 마련이다.
요즘의 젊은 일부 부모들처럼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 행동의 기준을 낮춰주라는 말이 아니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들일수록 그들이 개성을 발휘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고무하고 격려해주기가 더 쉽다.
지난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을 한 후에, 현재의 일에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목표와 기준을 설정하여 최고를 결과를 원하고 절실하게 요구하면, 뇌와 몸이 거기에 호응해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된다.
과거의 기대가 아니라 현재의 꿈의 달성을 위해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 할수록 서로의 다양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균형잡힌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장 건강하거나 영양상태가 좋거나 우수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실한 이유와 살아남아서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가 나의 몸과 마음이 반응할 정도로 절실한 생각을 유도하고, 그런 절실한 생각이 강한 의욕과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살아갈 수 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인간관계의 기본은 자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은 인정하고 약점을 가리고 보완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를 경험하게 한다.
함께 가야 더 많이 더 크게 성장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상대를 수용하고 나와 함께 변화하자고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도 나만큼 세상에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게 만든다.
세상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일이 얼마 없다. 모두가 함께 서로 더불어 가야 가능한 일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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