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길어지거나 사업이 나날이 번창하거나 국가에 정치적 파벌이 없어지거나 내가 서브쓰리 마라토너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허망한 일이다.
아무리 원만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하더라도 살다보면 때로 일이 잘못 풀리거나 사람에 실망하거나 상처받기도 하고, 사고나 부주의 때문에 몸을 다치기도 한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건 말도 안돼. 나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이건 불공평한거야!'라고 고함을 질러본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있게 마련이고, 나한테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 중에 두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운동을 안전하고 즐겁게 하고, 다른 부류는 안전하고 즐거운 운동을 한다.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발끝을 보면서 달리며 오늘 어떻게 심신의 컨디션과 건강을 유지하며 즐길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마라톤 완주 목표를 생각하며 고개를 들고 앞을 똑바로 바라보며 어떻게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훈련방법으로 심신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갈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독단적인 상사나 실패한 인간관계, 혹은 형편없는 사업성과나 건강문제거나 간에 일이 일어나는 당시에는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넓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면, 계획에 없었거나 원치 않았던 일들이 있었기에 오히려 평범할 뻔한 인생이 화려한 빛을 볼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이런 세상이치를 깨닫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이런 고마운 삶의 행운을 이해하면 어려움이 오히려 위로가 되고,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다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며, 인생은 통제하려고 하면 할수록 꼬이기만 할 뿐이라 말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주어지는 환경은 누구에게나 같지만, 놀라운 것은 내가 보는 대로 인생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긍정과 낙관을 보는 시야가 열려있는 사람은 성취하고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지만, 부정과 비관을 보는 사람은 성공의 기회마저 놓치게 되는 것이다.
일상의 모든 성취는 '왜'와 '무엇'이라는 의문을 가지는데서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발전도 현실에서 생기는 새로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든 방면에서 성공의 대열에 올라서게 된다.
오늘 조금 부족한 이런 경험들도 내일은 아주 좋은 삶의 지혜가 되어 결국에는 내 삶이 조금씩 더 풍부해질 것이라 긍정적으로 믿으면 된다. 나는 내가 가진 재능과 힘, 그리고 지혜와 체력으로 아주 많은 가치있는 일들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