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신문에 학교에 찾아가 교실 안에서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한 이미 졸업한 학생의 부모가 벌금형에 약식기소되었다는 기사가 났다.
부모는 위대하다고 한다. 그 위대함은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질 때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자식보다 더 높은 곳에 두지 않는데 있다.
집안에서의 지위로 자식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스스로 솔선수범을 통해 보여주는 데서 부모의 능력이 나온다.
집안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자질이 제대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본보기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집안 경영의 모든 책임은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부모에게 있다.
거의 생활환경이 평준화된 산업사회에서 세대간의 수익 차이보다는 우량가정과 불량가정간의 수익 차이가 더 크다고 한다. 가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잠재적 재능보다는 부모와 자식의 사회적 인격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말로만 가르치고 행동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가정교육의 현장들이 가슴 아프다.
미처 말은 하지 않더라도 부모가 직접 자식들에게 보여주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겸손하며 상대를 존중하고, 그리고 스스로 책임을 지는 자세가 바로 진정 존경하고 자식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닐까?
가정에서의 최우선 순위는 말 할 필요도 없이 자식들인 것은 당연하고도 당연하다. 집사람과 내가 만든 가정의 사랑과 열정을 후세에 전달할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식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나의 두 번째 우선순위가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높은 사람에게 실례를 한다는 것은 자식들의 장기적인 미래에 어떤 이익을 안겨주기 위한 것일까 궁금해진다.
가정을 이끌어가는 부모의 리더십이라는 것도 결국 자식들을 탁월한 사회적 리더로 키우는 것인데, 자식들이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한 꿈과 비전을 어떻게 만들고 실천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것이 부모의 제1의 숙제가 되는 중요한 이유다.
자식의 재능을 계발하거나, 그를 위해 투자하거나, 책임지는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론은 수단적인 부모들의 행동의 결과가 보여주는 성과가 훨씬 더 중요하다.
가정교육이 어떤 목적의 행동인가가 중요한 핵심이다. 자식들을 키우는 목표에 합당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가정이 계속 유지되기 어렵게 된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를 위해 바르지 못한 방법을 동원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인 성공은 힘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정당한 방법으로 자식들이 탁월한 성공을 창출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가장 큰 책임이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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