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57회 현충일(顯忠日)이었다. 현충일은 대한민국을 수립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殉國先烈)과 전몰(戰歿)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는 진심어린 국가 기념일이다.
최근의 종북주의자들이나 유사 종북주의자들의 언행을 보면 나라를 위해 충성을 바친 애국열사들의 넋이 구천에서 한탄하고 있을 것이다.
말로는 나라를 위한다고 열을 내면서 종북주의자들을 감싸고 도는 기존의 정치인들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신의 사욕만 있지, 그들이 입을 열 때마다 나오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지도자라면 말과 혀로만 국민을 사랑하지 말고 진실한 마음과 올바른 행동으로 부모가 자식들을 사랑하듯 해야 한다. 사랑은 무엇보다도 진실하기를 요구하며, 상황에 항상 솔직해야 서로에게 충실할 수 있고 거짓과 피상적 꾸밈과 위선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심이란 말은 거짓이 없는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질, 즉 본심을 말한다. 진실하게 산다는 것은 나의 마음 깊숙히 가라앉아 있는 믿음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한다는 말이다.
나의 근본적인 가치관이나 원칙에 맞는 선택을 하고, 믿음과 행동 등 언행도 일치시켜야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이 닦아놓은 안전한 길을 벗어나 나만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때로는 비판적인 선택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깊이 생각하는 나의 습관에 따른 결정이라면 따라가야 한다.
정직하고 윤리적이고 지조있는 생활습관을 보여줌으로써 옳은 일을 할 사람으로 주위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받는 신뢰를 바탕으로 주위 사람들을 이끌고 그들에게도 진실한 삶을 살도록 격려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신뢰가 항상 새로운 세상을 만들며, 신뢰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로 지향하기 위해서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생명에 대한 가치, 삶의 이유와 책임감, 인간관계의 진실성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이란 끊임없이 새롭게 진행되는 창조이자 진보를 위한 공동 작업장이다. 그런 세상을 떠받치는 것이 솔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믿음과 신용이며, 스스로 남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 솔직함이며,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성실함이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진실은 또 다른 진실을 낳으며, 거짓은 거짓끼리 통하고, 진실은 진실끼리 통하는 것이 세상이치다. 진실과 진실이 만났을 때 세상은 더 자유롭고, 더 개방되고, 더 믿음이 획대될 수 있다. 그것이 현충일에 생각하는 나의 진심어린 희망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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