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진짜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삶 자체가 아니라 삶에서 파생되는 감정적 불안감이나 두려움이이다. '잘 할 수 있을지', '혹시 실패하여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하는 나 자신의 마음과 화해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삶을 있는 그대로 대면한다는 것은 한 번에 하나씩 크게 확대하여 바라보고 만져도 보면서 삶의 모양과 특성들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삶의 존재이유를 확인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암을 포함한 질병들도 똑같다. 진단이나 치료 전략은 치료과정에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필요에 맞춘 도움은 모두 치료인 것이다.
의학적으로 규정된 신체적 징후와 증상으로 나타나는 병리적 변화인 질병은 어떤 사실들의 조합 이상이며, 병은 일상과 관련있는 개인의 징후과 증상에 대한 주관적 해석과 반응의 의미로 단순히 생활력이 떨어진 것 이상이다.
인생살이는 삶과 관련된 불안과 두려움, 절망과 공포, 고통과 불신, 도전과 극복, 희망과 기대 등이 모든 사람에게 다르게 작용하는 기묘한 관계이며, 괴로움은 개개인의 처지에 따라 서로 다르게 충족되어야 할 요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불행의 진행을 막고 불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어 괴로움이 나의 삶에 개입하지 못하게 거리를 두고 막을 수 있기를 갈망한다. 나의 삶에 솔직해지고, 나의 영혼과 가족들을 사랑하는 태도와 결심에 확고해야 하는 이유다.
오르막 다음에는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그것을 확신하는 사람은 그만큼 많지 않다. 영원한 죽음이 또 다른 시공간에서의 부활인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인생의 오고 감을 이해할 수 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익힌 푸른 잎들이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 낙엽으로 떨어져 자신을 썩혀 거름이 됨으로써 씨앗이 새로운 싹을 틔우게 하는 것처럼 성공적인 삶도 피고 짐에 안달하지 않고 현실에 헌신하는 태도에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세요.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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