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1박2일간 소아암환우돕기서울시민마라톤대회 조직위원 워크숍이 양평 명달리 계곡에 있는 안원장님의 별장에서 있었다.
말이 워크숍이지 그냥 하루 밤낮을 함께 지내며, 편하고 간단한 술과 음식으로 즐겁게 친목을 다지는 날이었다. 살아가면서 진정 원하지 않으면서 하고 있거나 다른 사람들의 요구 때문에 할 수 없이 하게 되는 일들이 있게 마련이다.
부담없이 함께 지내는 시간들을 통해 우리가 함께 추구할 가치들을 곰곰 생각해보고, 어떤 결정의 승락이나 수용이 당장의 행복을 희생하더라도 진정한 우리의 꿈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인생은 항상 돌고 도는 역전(逆轉)의 드라마와 같다. 지금의 쓰라린 작은 거절이나 좌절, 혹은 실패에 무너지지 않고, 그것을 딛고 일어서면 더 달고 맛있는 성공을 맛볼 수 있게 마련이라는 말이다.
우리 몸은 극복 가능한 외상이나 한냉, 중독이나 감염, 혹은 강한 정신적 감동과 같은 비특이적이고 불리한 상황적 조건인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그 스트레스의 종류에 관계없이 적응과정을 거쳐 회복하면서 그만큼 더 강해진다.
여름철 더위순응훈련이나 주간 단위로 10% 이내의 범위에서 조금씩 점진적으로 달리는 거리나 강도를 높이면, 부상없이 장거리 달리기가 가능하게 된다는 '10% 원칙'도 이런 일반적응의 법칙에서 나오게 된 훈련법이다.
무산소 단독 고산등반을 앞두고 8,000미터 봉우리를 오르면서 내 몸이 고소에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고산병뿐 아니라 정신적인 상태에 대해서도 고지적응에 시간을 들여 혈액 내 적혈구를 늘리고 체내에 산소를 저장하는 몸으로 만드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인생은 용기나 결심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준비 없는 용기는 만용이 되고, 자칫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성취감도 좋지만, 그것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진정 즐기는 인생을 살게 된다.
일상의 삶에서도 진정한 꿈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봐야 한다. 꿈을 성취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들이 정리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이런저런 할 일들이 많아도 경계선을 분명히 하고 최우선 목표가 무엇인지 되새길 수 있어야 거절하거나 거절하지 못해 어떤 치르게 될 대가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바로 잡을 수 있다.
실수하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빨리, 더 깊이, 더 쉽게 배우고 적응하게 되지만, 인생살이의 가장 큰 실수는 실수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실수를 두려워하면 발전도 전진도 있을 수 없지만, 똑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된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덤벼도 될까말까 한 것들이 인생살이이다. 숙면 후의 청량함 같은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데는 다른 사람의 칭찬과 자기 암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는 긍정적 자기 암시가 필요한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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