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어떤 특별한 느낌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훌륭하고 존중할 만한 이론이나 언변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유없이 그냥 모습이며 말투며 일거수일투족에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 있다.
내가 지금 보고 느끼는 것이 평소 나의 생각이나 의지가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 느끼는 가족같은 편안함이나 신뢰감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맑아지는 파동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내 몸 안에서 사랑이나 감사, 혹은 위로와 축하와 같은 긍정적 느낌이 꽉 차오를 때의 기분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신비스러운 경험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어떤 존재의 겉모습에 불과할 때가 많다. 핵심적인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쓰고 있는 선글라스의 색깔이 아니라 내 마음의 눈으로 진실을 보기 위해 명상을 하고, 수행을 하게 된다.
나의 마음도 시소처럼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올 때도 있기 때문에 시소의 날개를 움직이는 축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해야 긍정과 부정, 사랑과 증오, 혹은 감사와 원망의 마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왕이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밝게 보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내가 지금 현재 여기에 있게 된 현실에 감사하며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긍정적인 삶의 태도다.
그런 긍정적인 자세가 나의 삶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만의 멘토다. 이제 나의 삶의 자세에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다른 누군가에게 개인적으로 배려와 위로와 친절을 베풀거나 전함으로써 어떤 한 사람의 삶을 나처럼 심오하게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다.
죽을 때까지 책임지고 살아가야할 내 삶의 방향을 부정에서 긍정으로, 어두운 절망의 나락에서 밝은 희망의 언덕으로 바꾸어 놓은 사람이 바로 어릴 적 시골에서 함께 살았던 평범한 이웃 어른들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이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무언가 사회에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딛딘 사람들의 언행에는 부정적인 면이 거의 없다. 긍정적인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으로 자식을 키운 부모가 항상 있다.
나를 믿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없듯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한다면 나부터 다른 사람에게 잘 하도록 달라져야 한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말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그런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희망의 말씨가 곧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으면 그것이 곧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미래가 되는 것이다. 그런 성공한 대표적인 비전이 바로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틀이 된 "새마을 운동"이다.
요즘 나는 나를 찾아오시는 환자들의 자존감을 북돋우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재건하는 등 다른 사람의 삶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향상시켜 주며 사는 일을 나의 거룩한 소명으로 삼고 그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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