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존재는 생명처럼 고독한 것이기는 하지만, 고립되어서는 완벽해지지 않는다. 항상 다른 존재나 생명과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서로 이어지고 관계가 연결되어 있어야 행복한 생존이 가능하다.
사랑이 그런 인간관계 유지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있는데, 사랑하면 생명과 생명 사이에 빛이 들어와 혼자 있어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세상살이라는 말 자체가 나 혼자 독불장군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인간과 자연이 서로 주고 받으며 함께 살아가야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내가 우리로 변화하고, 작은 집단은 더 큰 사회로 이동하며, 그러한 방향 전환을 통해 개인적인 심신의 건강 뿐만 아니라 조직이나 사회 공동체와 세상의 행복도 가능하다.
내가 호흡을 통해 흡입하는 산소는 나무에서 나오고, 내밷는 탄소는 나무가 마시며 서로에게 생명의 근원이 된다. 혼자가 아니라서 참 행복한 우리들인데, 가끔 함께 있는 사람이나 자연의 고마움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마치 호흡하는 산소의 중요성을 잊고 살듯이...
개미처럼 땅만 보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한번씩이라도 하늘과 주변경치도 보면서 내 주위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나 사회, 혹은 자연과 공동체가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일 뿐만 아니라 다른 집단과 내 집단의 차이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우월적 감정을 가지게 되는 길이다.
내가 속한 사회와의 강한 유대감이나 일체감은 우리 사회에 대한 자부심 강화 뿐만 아니라 다른 집단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발전되어 심각한 갈등의 원인이 돌 수도 있다.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여 나와 다른 집단의 사람들과 친밀감과 연대감을 갖는 유일한 방법이 우리 자신들이 인간 존재로써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특징이나 특성들을 자각하기 위한 명상수련 같은 훈련이 필요하다.
일상의 삶 자체가 끊임없는 선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는 어떤 것을 선택하기를 강요받고 있다. 그만큼 일상의 평범한 삶 속에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들에 대한 고려나 생각의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
모든 인간이 산소를 호흡하고 특정한 감정반응과 행동양식을 공유하고 있다거나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 등은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한다. 나만큼은 다른 사람과 다양한 방법으로 다르며,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 존재에서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사람은 꿈과 사랑으로 자신의 생명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공허와 실망으로 자신의 생명을 채워나간다는 점이다.
우리는 서로 너무나 비슷하지만, 나만 특별히 다르다는 믿음 때문에 공통적으로 가진 특성들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므로 꿈과 희망, 사랑과 감사, 자족과 긍정, 이런 생명의 효소들로 시간과 가슴을 채워야 한다는 말이다.
인간 본성의 공통성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개발되고, 이것이 편견과 미움과 갈등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