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들이 건강한 것일까, 아니면 건강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일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은연 중에 행복해지기를 희망하고, 행복이 그 자체로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인생에서의 다른 더 큰 성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행복도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행복한 사람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는 만큼 주위사람들로부터 더 신뢰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심신이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끈기가 있어서 출세하기도 더 쉬운 것이 사실이다.
건강과 수명을 결정짓는 변수에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으며, 긍정적인 감정상태나 행복감 뿐만 아니라 수입, 교육, 체중, 흡연 및 음주도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가장 중요한 요인인 신체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단순이 더 많이 걷거나 달리고, 춤추는 등 운동을 하고 육체활동을 많이 하는 그 자체로도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 중에 "내가 무엇이 될 것인가는 내가 어떤 정신력으로 살아가는가에 달려있다."거나 "선한 일을 생각하고 실행하는 태도가 사람들의 사랑과 믿음을 가져다 준다."는 말이 기억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살아가면서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어떤 거대한 외부의 힘에 의해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초래한 것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행복은 나의 삶에서 느끼는 만족감으로 측정되는 만큼,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여유가 있고, 사회규범에 순응하며, 종교적 이유로 판단을 유보하거나 사회적 불의에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느끼기 쉬운 감정이다.
자연은, 심지어 풀 한 포기까지도, 언제나 남 걱정은 하지 않고 자기 걱정만 한다. 내 살 길도 모르면서 남 살 길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쓸데없는 일이며, 피곤한 일이라는 말이 되겠다.
마치 교인들처럼 매사를 잘 보고, 잘 가려듣고, 숨 잘 쉬고, 필요한 말만 골라서 말하고, 손은 유용하게 사용하고, 발은 정갈한 데로만 다니며, 즐겁게 생각하면 저절로 행복한 인생이 될 것이다.
내 스스로 관점을 조정함으로써 나의 내부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 불편, 부당한 일들을 마주할 일이 줄어들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런 자세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나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악화될 뿐이다.
사회의 경제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양극화와 빈곤층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외부환경이 나의 행복을 향상시키기도 하지만, 그렇게 환경을 변화시키는데는 힘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 실행불가능하다는 말로 쉽게 눈을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힘들더라도 더 좋은 직장과 학교, 안전한 주거환경, 보편적 의료보장 같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계속 요구하고 추구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힘이 들더라도 다 함께 스스로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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