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날이 밝아오면서 습관적으로 잠이 깨고, 밖으로 나와 한강을 따라 뛰면서 생각하는 것은 뭘까? 바로 희망적인 삶과 관련된 일들이다.
삶에는 항상 문제와 고통이 일어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희망이 시작된다. 그런 냉정한 현실적인 관점에도 불구하고 마주하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절망하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현대사회의 경쟁적 구도 속에서 탈락하여 직업을 잃고 사회에서 이탈한 채 삶의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버린 사회를 향해 내지르는 자신의 불만을 한꺼번에 내지르거나 터뜨리는 것이 요즘 일어나고 있는 '묻지마 공격'이다.
대기 오염이나 루저들에 의한 반사회적 행위들을 보면 개인으로서 나 자신의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문제의 원인은 개인들의 가치관이나 선한 마음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지능이 기술을 발달시켰지만, 기술을 적용하는 데 따른 책임이 없으면 기술 자체가 재앙을 초래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핵확산금지조약처럼 의지만 있다면 그런 기술이 만드는 재앙에 대한 예방이나 해결책 또한 만들 수도 있다.
해결책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해도 북한처럼 적화통일을 지상의 과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호전적 집단을 상대하는 데는 여전히 절망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불안과 걱정을 극복하는 과정은 항상 더디다는 데 있다. 그래서 희망이 중요하고, 특히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희망은 내가 당면한 문제와 역경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며, 나의 일상 자체를 유지하는 바탕에는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물리치려는 희망이 깔려 있다. 가장 단순한 행위인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것도 내일 아침 일어나리라는 희망 때문이다.
희망이 나의 일상을 계속 살아가게 동기를 부여하며, 나의 꿈이나 목표를 향해 더 넓은 관점에서 계속 노력하는 삶을 유지하게 만든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넓어질수록 희망이 커진다.
'사람이 평안한 경지에 이르러 해야할 일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우리집 가훈이 나의 세상살이 관점을 넓히고 믿음과 신념을 지탱해주는 커다란 힘의 원천이다.
자연이 변하듯 세상의 변화 또한 필연적이고, 모든 것은 일시적이며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이 나의 존재의 피할 수 없는 속성이며, 더불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내가 하는 사회적 활동들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기여하고 있는 영감과 경험들이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확산되어 결국에는 사람들의 절망이 희망으로 변할 수 있다는 희망도 곧 현실이 될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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