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들에 관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수치화되어 언론에 보도되고, 그 수치에 근거하여 후보의 장단점과 현안 문제들이나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나의 삶도 나와 관련된 여러가지 수치를 분석하고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우리 부부만 해도 상견례가 끝난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내년 몇 월에 해야하며, 어느 결혼식장을 이용하고, 신혼살림은 어디서 시작할 것인지 등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며 방향을 하나씩 정리한다.
그럴 때마다 항상 무언가 수치화된 자료가 있게 마련이고, 그런 수치자료가 무얼 의미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수치자료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는 계획의 일부가 바뀌게 되고, 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조직에 따라 슬로건이나 성격이 달라진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조직의 평판은 나 자신이나 조직구성원들의 언행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역동적으로 쉼없이 변화하는 존재와 같다.
서로 간에 사용해야 할 말과 쓰지 말아야 할 말이 있으며, 단순히 서로간에 사용하는 말에 의해서도 조직의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 구성원들이 대화에 참여하는 대화의 시간을 한번씩 가져야 한다.
만나는 사람이나 하는 일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장에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일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나의 삶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들도 있다. 그래서 눈앞에 보이는 달콤한 단기적 성장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일상적인 삶에서 성과를 얻기 위해 달성해야 할 재정적 목표 때문에 어떤 돈을 냉큼 받아 재빨리 양심과 나의 정체성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쉽게 이룬 명성은 쉽게 사라진다"는 말처럼, 내 스스로의 노력으로 벗은 딱딱함이 아니라 외부의 부적적한 도움으로 얻은 부드러움은 당연히 내가 충분히 그것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가지는 이용하지 말아야 할 쓸모없는 기회일 뿐이다.
나의 삶의 정체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부드러운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용감하게 "안돼요!" 혹은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한 마디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예전에 잘 나가던 공직을 버리고 개원을 결정했을 때처럼 거절하기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나의 정체성이나 내가 속한 조직의 슬로건이나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런 가치를 지키는 것에 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경귀처럼 인생살이에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만나는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인연이라는 단어가 힘을 가지게 된다.
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어서는 올바른 인연이 될 수 없어서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심각한 고민을 하여 현재의 인연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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