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나라 마라톤 문화를 초창기부터 주도했던 지인들을 만나 그 동안의 마라톤 발전역사를 주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우리나라 마스터스 마라톤의 발생과정에 대한 발자취를 정리하는 일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세 살 버릇이 평생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습관의 동물이다. 항상 안전하고 예측가능한 범주에 머물 수 있는 삶을 추구하면서 대체적으로 반복적으로 학습된 익숙한 사고방식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어떤 사람이 길을 내면 다음에 오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처럼, 어떤 생각도 한번 떠올라 행동으로 이어지면, 그 뒤로 계속 반복하여 그런 생각과 행동의 사이클을 습관적으로 반복하여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행동 반응을 '어쩔 수 없다'고 표현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다.
내가 대한민국의 경상남도에서 나의 부모에게서 태어났듯이, 일반적인 일상의 삶들의 많은 부분이 우연히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우연히 발생하는 어떤 환경이나 상황 때문에 나의 잠재력을 꽃 피우지 못했거나 상황의 희생양이 되었다며 어쩔 수 없는 어떤 무시할 수 없는 힘의 영향으로 돌리면서 나의 선택 반응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
나를 무력하고 본능에 끌려 다니는 존재로 인식함으로써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해 현실 창조의 기회를 잡지 못한 나의 실패한 삶을 당연한 숙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절대자에게 의지하여 그런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도망가고 있다.
내 스스로 나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그런 잘못된 나의 사고방식을 용서하고 인내하는 과정을 통해 편견을 극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에 대한 책임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삶은 고통이지만, 그런 고통 속에서도 나름의 의미가 있으며, 그런 의미있는 가치를 찾고자 하는 함목적적인 선택의지가 나의 삶을 자유롭고 의미있게 변화시키게 된다.
삶에 대한 사고방식의 관점을 바꾸면 의식의 전환이 가능하고, 의식이 변하면 무한한 잠재력를 발견하게 되고, 그런 잠재력의 추구와 발견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능하며, 이런 모든 결정과정이 순전히 나의 책임 아래 놓여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행복은 저 멀리가 아니라 바로 내 눈길 끝에 있다는 말이다.
내 존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되면, 나의 삶이 절대로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사회적 가치들에 따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런 과정은 내가 하고 있는 일상적인 일이나 인간관계, 종교나 명상 같은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삶의 방식에 의지하여 일어나게 된다.
복잡한 현실 생활 속에서 자칫 매몰될 수 밖에 없는 기계적이고 물질적인 인간성에 대한 문제도 나 자신과 일 사이의 의식적 균형을 잡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며, 그런 인간적 균형감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 나의 개성을 인정함으로써 몸과 마음과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열심히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만든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나의 인간정신을 고양시키고, 반대로 일의 정신적 영역을 나의 일상생활과 통합시키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나와 일, 나와 동료들 간의 차이점을 기꺼이 인정하고 수용함으로써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좋은 관계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는 삶의 에너지가 되기도 하고, 격려가 되기도 하며, 그를 통해 얻게 되는 마음의 평안함은 나의 심신과 영혼을 건강하게 만든다. 좋은 관계 안에서 사랑을 배우고 기쁨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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