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에는 동생으로부터 지난 주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형님의 상태가 별로 긍정적이지 않다는 소식을 받았다. 우울하다. 그래도 어쩌랴...인명은 하늘에 달렸다고 했으니...
우리는 살아오면서 배운 생존의 원칙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현재의 어려움이나 힘듦을 핑계로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의사의 말만 듣지 의사가 하는대로 따라하지 말라'는 말처럼, 내가 사람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누구나 자신의 개인적인 삶의 생존방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배운 핵심사항들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르는 것이나 다름없고,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얼치기 지식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내가 경험한 것보다 훨씬더 많은 다른 것들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나의 반응과 태도의 선택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책임있는 생활인의 자세이며, 삶의 매 순간마다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택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인생을 의미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변화의 촉매인 선택의 유연성을 통해 과거의 방관자적이고 무의식적인 습관과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삶의 주인공으로 변신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악순환을 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전에는 몰랐던 내 삶의 의미를 온 몸으로 느끼고,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어릴 적에 '너도 커서 부모 되어 보면 내 마음을 알 것이다'라던 의미도 모르던 말이 정말 내가 부모가 된 후에 너무 쉽게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듯이, '배우기 위해 가르친다'는 말처럼 어렵지만 자식들을 가르치고 모범을 보이며 실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더 배우고 깨닫게 된다.
사춘기 때의 삶이 힘들어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도, 두려움 때문에 완벽하게 실천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동네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나에게 맡겨진 나의 삶에 나도 모르는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똑바로 실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그런 삶을 무기력하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며, 다른 사람들이 변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불교적인 삶의 접근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지는 불확실성의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현재의 나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얻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내 삶의 의미에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며,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무언가 내가 스스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그런 기회를 영광스럽고 명예롭게 받아들이면서도 행동하는 도전을 멋있게 생각하며, 그런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살아갈수록 정말로 느끼게 되는 것은 마음 속에 갖고 있는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내가 하는 일과 일상 생활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때까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리는 노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나를 이용해 세상에 무언가를 꼭 이루고 싶은 마음, 즉 무언가 되고 싶고, 하고 싶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고, 위로 오르고 싶고, 삶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욕망이 나를 권태로움으로부터 해방시켜 의미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함으로써 인생의 기적을 만들게 한다.
한번 뿐인 인생에서 삶의 의미와 사회적인 공헌의 측면에서 전문성이나 재능과 시간을 멋지게 나누면 예상 외의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자신감과 자존감 또한 동시에 크게 높일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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