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보는 환자들 중에서 자신의 고통이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불평을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럴 때는 나는 세익스피어의 "내 인생의 무대는 세상이며, 배우는 나다"는 말을 해준다.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이 인생살이이며, 현재의 상태는 나이에 상관없이 내가 세상 속에서 직접 배우로 살아온 '나의 인생살이'라는 연극의 성적표라는 말이다.
내 삶의 무대의 배우는 나 자신이며, 감독 또한 다른 사람 아닌 나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무슨 역할을 맡을지 스스로 결정하고, 내가 맡은 역할들 사이의 조정과 통제를 통한 질서유지의 책임 또한 나에게 있다는 말이다.
신체기관의 기능적 능력을 조절하고,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며, 개인적인 계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계절의 변화, 낮과 밤의 주기, 식물의 성장 등 자연적인 일정한 바탕 위에서 다양한 유기적 반응을 보여주는 과정이 바로 인생의 성적표가 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스마트폰의 획기적인 발달처럼 내 몸의 법칙과 영혼 안에 있는 정신적 기준들도 나 스스로를 계발할수록 점점 더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즉 인생살이에서 내가 해낼 수 없는 문제는 거의 없다는 의미다.
삶의 기본적인 원칙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크면서도 자연의 모습과 잘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수록 내 삶을 이끌어갈 직관적 사고 또한 더 자유롭게 흘러갈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내 삶에 필요한 직관을 계발하고 발전시킬 기회를 찾을 수도 있지만, 직관적 판단이 "뿌린대로 거둔다"는 인과법처럼 삶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원리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들어 준다.
내가 평소에 직접 실천하고 있는 모든 행동과 생각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주체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며 환경과 주위 상황 탓으로 책임을 돌리기 쉽다.
상상하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 삶의 모든 것은 나 자신이 감독으로서 무대를 지배하고 상황을 주관하며, 나 자신이 배우로서 맡은 역할에 충실히 연기한 결과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할 때 에너지, 건강과 행복, 안정과 성공 같은 자연의 선물이 따라오게 됨을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금만 유심히 관찰해도 알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와 준비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자연의 어떤 것도 그저 주어지는 것은 없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 노력에 합당한 만큼의 '현재(present)'라는 선물이 주어지는 것이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불행을 통해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지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런 마음이 결국 나 자신이 성공적인 삶으로 가는 커다란 걸음을 내딛게 만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