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되었다.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살리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국토의 안녕과 점진적인 발전을 기대하는 국민 대다수의 의사가 결집된 결과일 것이다.
정정당당한 정책대결보다 부정적인 흑색선전과 정치공학적인 선동과 선전에 의한 선거전에 대한 국민들의 합리적인 반응이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정당한 정책대결이 핵심이 되는 선거가 앞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말 그대로 공명선거가 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선전선동에 대한 강한 유혹을 뿌리치고 약하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진심을 보이는 선거전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여러 집단의 문을 열어줄 열쇠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명은 외부에서 주기적으로 가해지는 힘의 진동수가 어떤 물체의 고유의 진동수에 가까워질 때 일어나는 맞울림을 통해 에너지가 극대화되는 현상이다.
연인들이 사랑하는 감정의 공명을 통해 자기 인식의 문을 열게 되면, 자신의 성격상의 특징과 행동양식을 분명하게 보여주면서도 약점을 없애려는 자극을 느끼거나 양보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극대화하는 것처럼 인간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가 바로 공명이다.
맞울림을 잘 활용하면사람을 대할 때 조금 더 열린 자세와 더 큰 이해심을 보여줄 수 있어서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협동하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지만, 행동이 무거운 단점이 있다.
잘 먹으면 아주 현명해지는 보약이지만, 갖고 다니기 무겁기 때문에 수양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힘들고 귀찮아서 써보기도 전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어제 낙선한 민주통합당이 이런 보약이 되는 정책적 경쟁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부정적 꼼수와 인신공격에 매달린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다.
타산지석이라고 다른 사람을 거울로 삼아야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약점과 실수는 쉽게 발견하면서 자신의 약점과 실수 앞에서는 눈을 감는 눈 뜬 장님이 되었다는 말이다.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약점이 더 눈에 잘 띄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약점이 내 속에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서 그것을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큰 사람의 이미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게 된다.
나의 가치나 능력, 혹은 역량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기회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시금석이라 한다. 살아가면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를 비추는 거울이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사람들이 나의 인생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얕은 정치공학적인 속임수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 내가 쓰는 속임수에 내가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시금석이나 타산지석의 거울이 보석만큼이나 가치있는 이유다.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어떤 사람을 지도자가 되도록 만드려는 사람들이 맞울림의 공명을 느끼기 위해서는 "팥 심은데 팥 나고 콩 심은데 콩 난다"는 우리 속담의 의미를 잘 알고 행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으면 싶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눈에 거슬릴 때, 내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에 나타나는 이미지가 나의 행동에 공명함으로써 나의 인식과 영적 발달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는 사실들을 정치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잊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자유 민주주의 세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계기와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