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 제 2일차 새 날이 밝았다. 올해는 서민들의 삶이 더욱더 팍팍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들이 많다.
어떤 세상이 오건 항상 문제와 위기는 있게 마련이고, 문제해결을 잘하거나 위기 관리를 잘한다면 미처 보지 못한 문제나 위기에서 성장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국가 뿐만 아니라 나의 삶도 언제나 평온과 위기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일시적인 평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일상의 삶에서 문제나 위기가 없을 수는 없으므로, 나는 항상 가능하면 적은 문제와 적은 위기, 혹은 적은 의무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할 뿐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라보더라도 나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며, 이런 것들이 한번씩 삶의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작용하여 우울한 기분에 빠지게 만든다.
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괜히 화가 나거나 이 세상이 견딜 수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현실적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스스로의 자존감이 더 높아지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수용하지 못할수록 자존감이 낮아지고, 세상이 보기 싫고 어떤 사람과 함께 있는 상황 자체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없어서 삶이 괴롭고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현실을 수용한다는 말은 인생은 별 것 없으니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내 삶이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며, 그런 현실적 사실들을 거부하지 않는 것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평온과 위기 사이에서 내가 취하고 있는 평형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달리는 중에 느끼는 것 같은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내가 보지 못하던 삶의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자존감이 나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강화시키고, 내 인생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감정으로 흘러가게 된다. 인간관계의 좋고 나쁨은 나의 자기수용과 자존감 형성에 큰 관련이 있어서 자존감이 높아질수록 인간관계의 질도 향상된다.
일이 하기 싫거나 인간관계가 좋지 않거나,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한 시기에는 일이나 사람에 관계된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먼저 나부터 받아들이면 자동으로 모든 부분들이 개선되게 된다.
내가 받아들이고 있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일상의 행동패턴에 따른 관성을 극복하여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은 정말 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같다.
그래서 올해 나의 새해 소망 중 하나가 지금 내가 받아들이고 있지 못하는 내 인생의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더 많이 얻고 부정적인 요소를 걷어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뭐가 있겠는가 말이다.
가장 충만하고 가장 의미있고 가장 가치있는 삶은 나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꿈을 향한 훌륭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를 그 자리에 계속 붙잡고 있는 두려움이나 불편감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노력들을 하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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