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기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한 것과 관련하여 국회의 인사청문회 방식에 대한 말들이 많다.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어떤 것이 더 공익적인 목적에 부합할 것인가의 의견들에 관한 것이지만, 나는 그런 면에서는 의견이 없다. 개인적인 선택이나 결정과 관련한 동기와 심리적 기전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일을 결저앟고 선택하고 있다. 일상의 사소한 결정들은 무의식적으로 아무런 감정의 변화없이 쉽게 하지만, 큰 책임이 따르는 선택이나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어떤 것을 배울 때처럼 선택이나 결정을 하는 데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아무리 먼 길도 항상 첫 한 걸음부터 시작해야 되듯이 결정의 연습도 일상적인 상황도 무의식적 선택에 맡겨두지 말고 나의 감정에 물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아무리 먼 길도 약간의 심리적 불안을 극복하고 첫 걸음을 떼고 나면 다음 걸음은 저절로 따라오듯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몸이 하는 소리를 듣는 습관을 들이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나 삶의 목표를 파악할 때도 더 잘 인식하고 따를 수 있게 된다.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결정들을 잘 내리기위해서는 객관적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런 객관적 자세를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쫓기보다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회적이 아니라 선택적이며 조작적이 아나라 동기적이고, 핑계대기가 아니라 변화지향적인 삶을 능숙하기보다 탁월하게, 자기 연민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유능하고 주도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모든 행동에는 하나 이상의 동기들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 중심이 되는 동기가 바로 겉으로 내세울 이유나 나의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부러 만들어낸 동기가 있고,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 희망이나 욕구와 관련된 실제적 동기가 따로 있다.
겉으로 말하는 싶은 동기가 아니라 내적인 나의 마음이나 욕심과 관련된 동기들을 잘 살피고 올바르게 파악함으로써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특정 유혹에 빠진 것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상적 갈등 중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낼 것인가 말것인가? 어떤 이야기를 지금 해야할 것인가 말것인가? 비싼 물건을 사야하나 싼 것을 사야하나? 앞 줄에 앉을까 뒷 줄에 앉을까? 사회자의 질문에 손들고 대답을 할까말까? 등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들이다.
스스로에게 그 일에 대한 동기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는 이런 경험들을 할 때마다 나의 숨겨진 동기를 찾는 연습을 하게 되고, 그런 숨겨진 동기를 알면 하고자 하는 선택은 누워서 떡먹기다. 이 때의 질문방식이 중요하다.
단순히 "어떤 것이 더 나을까?"처럼 포괄적인 질문으로는 적절한 답을 얻기가 어렵다. 내 행동 뒤에 어떤 동기가 숨어 있을까? 더 나은 이미지관리? 더 많은 수입? 더 좋은 경력관리? 더 나은 자기실현? 등과 같이 매우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권력을 행사하려 하기보다 성숙한 정신과 영혼을 통해 건전한 의식과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의 책임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에게 세상의 권력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법이다.
어떤 문제가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같은 느낌이 들더라도 분명 해결책은 존재한다. 다만 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여유생활로 이루어지는 자선적 삶이 아니라 삶의 과정 자체로 사회적 가치창출이 동기가 되는 활동 속에 해결책이 있다.
지속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동기가 되어 인성이 발달하고 책임감 있게 나 자신을 믿고 권력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어야 윤리적 가치와 목표가 달성 가능해진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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