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힘들게 번 돈과 에너지를 과도하게 허비하지 않고 생계와 명성, 사업의 발전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투자한 만큼의 보상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뒷통수친다'는 말이 있다. 경제개발시대에만 해도 너무나 흔히 사용되던 말이었는데, 사회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듣기가 힘든 말이었다. 기껏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되어 더러 사용되기도 하는 정도였다.
함께 어떤 일이나 협상을 하다가 자신의 신념이나 방향과 맞지 않다고 큰 소리 치면서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만 있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인생살이일 것이다.
마음 속에 억눌렀던 의견과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나와 지금까지 대부분 아무 일 없다고 생각하며 함께 일하던 동료들에게 뿌려진다면 충격적이며 혼란스럽기만 할 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
그렇다고 조용히 짐싸들고 사라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경우 나는 무턱대고 위험하고 불확실한 노력을 하기 전에 나의 자본을 따져보는 것에서 문제 해결을 시작한다.
자본이라지만 돈이 아니라 복합적이고도 중요한 정치적인 역량을 의미하며, 정치적 자본이란 나의 신뢰와 조직 내에서의 인간관계로 이루어진 눈에 보이지 않고 정확히 파악되지도 않지만, 주위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심어진 인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 조각에서 시작하여 개인적인 취미 클럽에 이르기까지 크건 작건 정치적 자본이 조직생활에서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마치 돈처럼 얼마를 투자해서 어느 정도 회수가 가능한지 조사해야 한다.
대부분 돈이 아니라 정의의 원칙과 비전에 따라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조직의 자본에 관심을 갖지 않고 윤리적인 행동만을 하다가는 불편하고 비용이 들면서 상처를 입게 되어 고통스러운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
세상살이에서 책임있는 행동에는 비용이 따르게 마련이고, 그런 비용없이 보상만 주어진다면 저의가 의심받게 된다. 자원봉사만 하더라도 시간이 적게들고 자기 희생의 불편함이 크지 않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게 될 것이다.
스님이나 신부님들처럼 수행을 하거나 도덕적인 삶이 도전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항상 2등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이자 불행한 현실이다.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최소의 위험과 비용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나은 쪽으로 최대로 변화시키는 효과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도전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인간관계도 개선하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회피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존경 받기를 원하다. 그러기 위해 시민으로써의 권리나 자유, 애국심 같은 거대 담론과 일상생활에서 부딛치는 윤리적 문제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은 계산적이고 편현한 접근으로 보이기도 하고, 얕고 시사하는 바도 없다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는 방법과 시기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해준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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