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내 진료실에 자주 방문하는 영업사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아들과 딸 같은 젊은이들에게 멋진 삶과 서로 다른 회사지만 발전적인 경쟁을 하는 윈윈하는 삶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반기에 한번씩 만드는 자리다.
원장이 제약회자 영업사원들과 저녁을 먹으면 뭔가 뒷거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 자신이 그런 것을 싫어하고 내가 예약하고 계산을 하니까 그런 오해의 문제가 전혀 없다.
단지 내 젊었을 적의 절실했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인연이 되서 서로 대외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상대의 조직생활에는 기꺼운 협력과 지원을 통해 함께 발전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다.
우리는 각자 유전적으로 타고난 면역력이 있지만, 상처가 생기면 상처를 얼마나 완벽하게 잘 관리하는가에 따라 회복의 속도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사람의 마음도 진정한 치료는 진심이 담긴 한 마디 위로에서 연결이 되거나 끊어지게 된다.
아무리 마음의 응어리가 단단하고 깊더라도 뭉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맺힌 가슴을 쓸어주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해 주다 보면 마음의 상처가 해소되고 오히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나누는 감사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위로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의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주는 행동이다. 그런데 말하는 사람은 위로라고 생각하고 말하는데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
경제적으로 너무 큰 어려움을 당해 있는데 자신이 투자를 잘하여 부자가 되었다면서 기회가 있을 거라거나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하면서 세상을 돌아다니며 쇼핑이나 음식점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세상살이에서 겸손은 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일으켜 세우는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 자세다.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행동하되 절대로 스스로를 비하하거아 비굴하지 않아야 한다.
중요한 사람인 척한다고 해서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중요한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따라오게 된다. 나는 행동만 할 뿐, 그에 대한 평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초심으로 나를 돌아보는 습관, 그런 생활태도를 통해 늘 한결같으면서 새롭고, 늘 용기가 넘치면서도 거만함과 교만이라는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겸손한 사람의 태도일 것이다.
세상에는 너무 좋은 것이 많은데, 내가 거기에 참여 할 수 없을 때 생기는 부정적 시각을 조절하는 것이 삶의 지혜다. 삶의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논쟁들은 서로 그만큼 컸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기분좋은 인정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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