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아시아투데이와 베세토오패라단이 공동주최하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 "새정부 출범기념 국민대통합 음악회 '우리는 하나' 그랜드 오패라 갈라 콘서트에 집사람과 다녀왔다.
출연한 배우들의 빼어난 목소리와 보여주는 몸짓에서 자신감과 탁월함을 느끼며, 나와 대비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이었다. 부가 탁월함을 가져다 주지 못하지만, 탁월함 자체가 부를 창출하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축복을 누리게 만든다는 소크라테의 말을 생각하면서...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기분좋게 살고 싶지만, 내가 원하는 철학 때문에 다른 사람과 공통적으로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분 좋은 감정은 반가운 친구와의 만남이나 집사람과의 데이트 같은 감각적이나 쾌락적인 즐거움도 있지만, 마음 먹은 일을 잘해내거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거나 세상에 없던 무언가 변화를 만들었을 때의 마음 속에서 차오르는 만족감도 있다.
신체나 생존과 관련된 본능적인 욕구가 아니라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일들을 성취하는 기분은 어떨까? 기분이 정말 끝내주게 날아갈 듯 즐겁고 이 세상 꼭대기에 올라간 것만 같을 것이다. 학교 교문 옆 게시판에 공고된 고등학교 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발견했을 때처럼..
나이들고 도전의지가 조금씩 줄어들수록 더욱더 후회하게 되는 것이 살아오면서 이룬 것이 아니라 하지 않고 지나쳐온 일들이다. 이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도 항상 지금 현재에서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나만의 성취목표 목록을 만들고 목록 하나하나를 짚어보면 충족되지 않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이 목록들을 모든 시나리오 퍼즐 앞에 함께 펼쳐두면 지금 현재 어떤 선택이 가장 적절한지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생 목표를 발견하는 것은 내가 성취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이기적으로 보이는 성취욕구들이 성취되면서 결국에는 이 세상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분야로도 분명이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나의 욕구 자체를 부정하고 오직 이타적이거나 세상을 바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땅을 밟지 않고 달려가려는 것처럼 목표로 하는 이타적인 일에 에너지를 만들거나 만들어진 에너지를 쏟을 방법을 찾을 수 없게 된다.
마라톤을 완주하고 나면 자신감이 넘치고 만족스러운 기분에 젖게 되는 이유도 나의 성취욕구 중의 하나가 성공적으로 달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누구나 나를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된 것이다.
행복하고 자신감 있고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멋있지 않는가 말이다. 또 내가 바라던 모든 인생목표가 달성되면 나의 넘치는 에너지와 힘이 이 세상에 최대로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어제 콘서트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자신이 정한 인생목표들의 정상의 자리에 올라 선 결과 자신의 자신감과 만족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감동의 순간을 선물함으로써 세상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의 성취욕구 중에 억지로 하나를 부정하거나 억누르면 무의식적인 형태로 엉뚱한 지점에서 안좋은 모습으로 튀어나오거나 기분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억지로 개인적인 욕구를 부정하면 세상이 공허해지고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들게 된다.
모든 파장의 색들이 한데 모이면 무색의 투명한 빛이 되듯이 나의 모든 삷의 부분들과 구조들을 존중하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성취목표들이 달성되고, 내 기분을 좋게 해주면서 나에게서 나온 만족의 아우라들이 이 세상을 밝게 하는데 기여를 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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