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한외과협회 상임이사회이가 있었고,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의 '대한외과의사회'로의 명칭 변경안이 승인 통과되었다. 이제 이번 달 말에 있는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추인만 남았다.
우리 삶에서 모두들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 꿈들은 대부분 달성가능성과 무관하게 상상만으로도 의미있는 하나의 놀이처럼 일종의 나의 인생미학의 한 요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꾸는 꿈들에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만화나 동화책을 읽으면서 빠졌던 백일몽처럼 일상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거나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을 상상하는 내 인생의 가장 깊은 욕구 표출의 수단들도 포함되어 있다.
잠잘 때 꾸는 꿈에 대해서는 거의 기억하는 바가 없지만, 경우에 따라 기억이 선명하게 남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학자 같은 분석이 불가능하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일상 속에서 나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깨어있을 때 꾸는 소위 말하는 '개꿈'들이다.
내가 깨어있을 때 꾸는 꿈들이 '개꿈'이라며 가치를 무시하지만, 일부 절실한 공상소설 같은 개꿈들이 변신하여 나의 현실 삶 속의 비전이나 야망으로 구체화되어 내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퍼맨이나 원더우면 같은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초능력자나 마약이나 수치스러운 일, 섹스, 욕심, 권력의 남용과 관련된 부정적이고 음성적인 상황들을 한번씩 상상하기도 한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거나 "나도 할 수 있다."던 새마을 운동으로 대표되는 경제개발시대의 표어나 "꿈을 꿔야 임을 본다"는 속담처럼 꿈을 꾸거나 꿈꿀 수 있어야 꿈꾸는 어떤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
나의 개인적인 꿈과 비전이 나의 현실을 만드는데 일부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현실은 여전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상이나 공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좋은 꿈을 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지 않는 꿈을 꾸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것과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다르다.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의사라는 공적인 역할을 꿈꾸지만, 의료행위를 하려는 사람은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고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의사가 되는 것만 생각하지만, 의료행위를 하고 싶은 사람은 환자를 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심사숙고하게 된다. 나는 좋은 의사가 되는 꿈과 의료행위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의사지망생과 달리 의사의 행위에는 종류가 필요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꿈 속에서는 언제나 나는 영웅이다. 나도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순진하게 생각한 적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목표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고, 한번에 하나씩만 꿈꾸기로 바꾸었다.
세네카의 말처럼 인생은 어떤 일을 하는 데 들인 노력보다 그 일을 실천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 내가 가진 크고 작은 공상과 같은 꿈들 때문에 나 자신이나 사회가 더 좋은 곳으로 변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비록 내가 바라보는 꿈이 즐거울지는 모르지만 나 개인이나 사회에 실질적인 유익이 없다하더라도 꿈을 꾸고, 그 꿈을 쫓는 동안 나는 더 큰 행복을 느끼고, 꿈이나 비전을 가질 때 더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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