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7-2]: 고지반야바라밀다(故知 般若波羅蜜多): 그러므로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있는 열쇠인 반야바라밀다를 알게 된다 : 가장 위대하고, 견줄 바가 없는 최고의 주문이다
천 일 동안 도를 배우지만, 깨달음은 순식간, 찰나에 있으며, 바로 그 때 경쾌해지며 가장 뛰어난 어진 이와 함게 한곳으로 돌아간다. 화두를 급하게 틈이 없이 밀고 나가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길이다. 우리 중생의 몸은 지수화풍(땅과 물, 불과 바람)의 사대와 오온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매우 불완전하고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이런 몸뚱이를 위해 일생을 봉사하고 바치지만 우리 몸은 항상 생로병사의 불길 속에서 타오르고 있다. 그리고 우리 마음 또한 삼독심, 팔만 사천 번뇌, 망상심 등으로 꽉 차서 쉼없이 타오르고 있다. 이것을 느끼지 못하면 누구든 발심을 내지 못한다. 이것을 보고 급하다고 느끼면서 화두를 챙기면 참으로 힘 있는 화두가 될 수 있다.
그 불을 끌 수 있는 길, 영원한 안심입명처를 얻을 수 있는 길, 그것은 오직 화두의 한 길뿐이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듯 모든 일체 중생심이 뒤집어져 대승 보리심으로 바뀌는 길이다. 누구든지 틀을 두지 말고, 이 화두를 세밀하게 철저하게 밀고 나가다 보면 문득 결국 깨달을 수 있다.
텅 비어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는 이 반야의 도리가 바로 온갖 신통묘용을 지닌 주문이며, 온 우주를 다 비추는 대광명의 주문이며, 더 이상 가는 것이 없는 가장 높은 주문이고,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최상 최고의 주문임을 알고, 성취하지 못할 일이 없으며,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는 줄 알아야 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는 강 건너 참 자유에 이르는 지혜인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진정하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 강 건너 참 자유에 이르는 지혜인 반야바라밀다는 진정 위대한 주문이며, 최고의 주문이며, 견줄 바 없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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