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걷기 등 우리가 흔히 쉽게 하는 운동이 유산소 및 대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두 능력 모두를 향상시키려면 운동 강도의 유지가 특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운동 강도는 우리가 흔히 목표로 하는 체중 감량에도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하는 목적 중에 하나가 운동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매주 몇 번 헬스클럽에 가서 트레드밀 위를 쿵쿵거리며 뛰거나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등 실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보통 1~2시간은 간단하게 보낸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거나 샤워나 사우나 하고, 수다 뜨는 등 다양하지만,가장 중요한 느낌은 헬스장을 나올 때의 기분, 즉 가뿐함이다. 이렇게 즐거움과 기쁨 속에서 매일매일 하루를 보내는 데도 체중계 바늘은 미동도 않는다.
'음, 계속하다 보면 빠지겠지!'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계속 헬스장을 나가지만, 매일매일 들인 노력과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지나도 체중계의 수치 변화가 없다면? 운동에 뭔가 성과를 내려면 엄청난 고행과 투쟁의 시간을 들여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운동에 대한 의욕이 자연스럽게 저하되고,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며 운동은 포기, 식사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꾸어 버린다. 헬스장에서 운영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실망스럽게도 거의 매일 일정 강도로 30분 이상 규칙적 운동을 하는데 맞춰져 있다.
2000년 즈음까지도 천천히 걷는 것이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한다는 '지방 연소 영역'가설이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었다. 낮은 심박수 영역의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오래하면 지방이 연소된다고 적혀있는 운동 기구들도 있었다.
무슨 운동이든 신체 활동을 일정 수준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전반적인 건강과 뇌 기능도 향상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살을 빼는 확실한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달리기나 걷기 방식으로는 시간면에서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면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적절하게 칼로리 섭취도 제한해야 하고, 한바탕 운동 후 보상 심리로 실컨 먹고 싶은 고칼로리 간식 욕구를 참지 못하면 운동하는 보람이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후 평상시보다 활동량을 줄이려는 경향이 생기게 되고, 실제로 그런 사람도 많은데, 평상시 활동량은 그대로 유지해야 건강도 챙기고 가볍지만 살도 뺄 수 있다. 우리 몸과 유전자는 우리 자신의 삶의 환경에 맞춰 진화하고 발전한다.
우리 조상들의 삶은 수렵 및 채집이 바탕이었으며, 고되게 며칠을 보내고, 며칠은 힘을 덜 쓰며 회복한다. 하루는 격렬한 운동을 하고 다음 날은 휴식하는 삶의 방식은 건강을 크게 향상시키고 부산의 위협을 낮춰주었다.
요즘 운동의 정석으로 알려져 있는 간헐적 운동의 원리, 즉 높은 강도의 운동 사이에 휴식을 반복하여 지구력과 근력을 키워가는 훈련 방식이 원시 조상들의 수렵과 채집의 생활에서 시작된 것이다. 매주 2~3일, 회복기를 포함하여 고 또는 저강도 운동을 반복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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