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토요일 오후에는 대학 연합동아리로 새롭게 출발한 '청년 꿈 살리기 포럼'의 첫 초청강연이 있었고, 어제는 하루종일 '대한 외과 의사회'로 새로 출발하는 개원하거나 봉직하고 있는 외과의사들의 '2013 춘계학술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방식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그런 다양한 개인적인 재능들을 자기주도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집중하고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정말 멋있는 어떤 것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여러가지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머리 속에 맴돌던 상상이 현실화되고 여러 사람이 그런 현실화된 상상 속의 생각이 가지고 있던 덕을 얻고 나누어가짐으로써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일정한 주제를 두고 비판없이 서로의 개인적이고 창의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발상의 전환을 기대하는 브레인스토밍 형식의 토론을 통해 엉뚱한 생각들이 빛나는 보석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지식이 힘이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청년 꿈살리기 포럼이나 대한외과의사회 같은 비영리 단체들은 어떤 특정한 분야에 국한된 전문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가진 것이 지식 뿐일 때가 많다.
우리가 축적해온 풍부한 지식을 원하고 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이것이 우리 단체의 핵심역량을 곧 자본으로 만드는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다.
한 줌의 씨앗이지만, 그것이 비옥한 땅에 뿌려지고 잘 가꾸어진다면 여러 포대의 곡식으로 재탄생하거나 영구적으로 열매를 제공할 수 있는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키운 열매들로 세상의 행복한 식탁을 채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
비영리단체의 조직위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이런 세상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가치있고 다용도의 수단이 되는 한 줌의 씨앗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 모든 것이 지금 내가 건네는 대화로 시작된다.
그런 대화에는 훈련 목표도 담겨있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경험을 쌓고 무언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과 자세을 배우는데 약간의 위험부담 정도는 기꺼이 감수하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체득하게 된다.
군살없는 운동선수들처럼 남거나 모자람이 없는 적절한 인력이라는 자원유지는 불가능하며, 대부분의 집단에서는 오히려 부족한 편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것이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고, 그들과 어울릴 시간이 있으면 논에 가서 풀이나 뽑아라'던 어릴 적 어머님 말씀처럼, 내가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편이 좋고, 그럴 시간이 있으면 마음 수양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
어머님도 내가 당장 나쁜 행동을 할까봐 걱정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그렇게 비치거나 먼 훗날 나의 삶에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칠까 걱정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적 관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서 내가 어울리는 사람이나 집단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임에 후원하는 단체들은 자신들의 후원에 대한 보상으로 청년 꿈 살리기 포럼이나 대한외과의사회, 그리고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의 긍정적인 사회적 활동에서 얻게 되는 좋은 평판이나 고급스런 후광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도 같은 의미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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