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아암 대회 당일의 식전행사와 관련한 정리와 최종 준비안이 결정되고 확인되었다. 소아암 환우들이 언제까지 대회장에 도착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기부금을 전달해 줄 것인지 출발신호는 누가 할 것인지 외부 지원팀은 누가 확인하고 통제할 것인지 등등..
우리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하는 일의 즐거움을 통해 이미 보상받고 있다. 모일 때마다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서로에게 삶의 지혜와 기술을 배우고 또 새로운 정보를 얻음으로써 내가 상상하는 이상의 대가를 받고 있다.
실다 보면 돈 때문이 아니라 정말 즐거워서 하는 일들이 있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 하다 보면 나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방법도 깨닫게 되는 식이다. 그런 가치를 돈으로 헤아릴 수는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반드시 도와달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전체적인 목표와 견실한 실현계획서를 만들고 누구에게나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해야 한다.
설명을 하는 중에 내 계획의 취약성과 위험성이 노출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다. 설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중요성과 열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글이라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부분에 걸쳐서 나의 지식기반의 취약점을 알게 되고, 도움을 받아야할 지식과 기술 분야가 확인되고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길이나 화장실이나 어느 곳에서든 나의 계획을 설명하고 특정 지식이나 기술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일에 가장 쉽게 도움을 받는 사람은 성공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 성공과 마음가짐은 전염성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꼭 내가 성공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네트워크적 사회에서 돈을 벌거나 하다못해 체중을 빼는 등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나를 돕고 싶어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는다.
꼭 받아야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정말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베풀 기회를 주는 것이 서로 도움을 받는 길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돕게 함으로써 내가 상대를 도울 수 있는 것이다. 호의는 이렇게 항상 양방향으로 흐른다. 받는 것이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 또한 항상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주고 받기를 반복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 사이의 관계처럼 집단 내의 관대한 친교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더 깊고 의미있는 관계로 발전되어 간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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