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은 역시 진사어르신 밖에 안계시네요.
오늘 저녁만 빼고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맥주 거품 넘치도록 콜콜 따라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사위님께서 오신다고 집사람이 다른 데 눈도 돌리지 말고 땡하자마자 바람같이 달려오라고 해서 안되겠네요.
참 나, 나이가 들수록 점점더 사모님 눈 크기에 따라 가슴이 콩당콩당 안절부절 못하니 이거 어쩌나요?
그냥 점잖게 가봐야겠지요?
안갔다가 혼나는 것보다 가서 마음 편한 것이 이 시절 행복을 느끼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사어르신께서도 오늘만은 그냥 일찍 댁에 들어가셔서 아직도 20대처럼 어여쁘신 사모님과 맛있고 행복한 저녁시간 만드세요.
그럼 또 내일 뵈요. 혹시 제가 취하면 누구처럼 자정에 전화할지 몰라가요. 2차 가자고...그래도 내일 너무 뭐라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