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어 힘이 빠진다는 분들이 많다. 일상을 살아가는 마음이 즐거워야 하루 하루의 삶이 유쾌하고 행복할텐데, 마음에 근심이 있으니 조금만 싫은 소리를 들어도 짜증과 화가 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거나 항상 마음이 먼저다. 마음이 앞서가며 무언가를 결정하면 몸이 뒤따라 가며 선택하고 행동으로 정리하고 해결한다. 서로에 대한 무지와 나만의 욕망과 상대에 대한 미움으로 인해 현실의 삶들이 점덤더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
마음을 바꾸면 무지가 지혜로 바뀌고, 욕망은 나눔으로, 미움은 사랑으로 변하여 고통으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 실험실 쥐들이 몸이 지쳐쓰러질 지경이 되어도 쉬지않고 설탕물이 나오는 손잡이를 계속 누르는 것처럼 마음이 즐거우면 몸이 지쳐도 얼굴에는 빛이 난다.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도 누구나 자유로워질 수는 있지만, 어느 누구도 마음의 자유로움이 없이 위대해질 수는 없다는 것이 세상살이의 진리다.
구름이 무한히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자신을 무한한 허공에 내다버렸기 때문이듯이, 고통의 근본 원인인 무지와 욕망과 미움을 마음 밖으로 내던져 버릴 수만 있다면 고통으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
자신감이 없거나 겸손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자꾸 자신을 감추거나 숨기려 한다. 솔직함은 일부러 꾸미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솔직하면 처음에는 손해를 보는 듯 해도 시간이 갈수록 믿음과 신뢰가 생기게 된다.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함으로 해서 예전에 가지지 못했던 기회를 열어줄 수는 있다.
솔직함은 상대를 아끼는 마음에서 서로 진실된 비판을 건전한 방식으로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진심 어린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다. 공개적이고 솔직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소통이 이루어져야 가능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조직의 성과를 둔화시키는 가장 심각한 원인이 바로 이런 조직내 경영이라는 솔직함의 부재에 있다. 진실을 듣고 감정이 상하거나 애써 가꿔온 자신의 이미지에 모순되는 말을 들을까 걱정하는 자신감 결여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봐 너무 조심하는 바람에 아예 입을 다물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에둘러대거나 아예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서로에게 솔직하게 대했다가 공연히 직장이나 친구를 잃기 싫어할 수도 있다.
내가 한 가지에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다른 것도 다 잘못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상에 알리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수하지 않고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으며,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는 반면 못하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나의 장점이 단점을 훨씬 더 능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비판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게 현실을 적절히 수용할 수 있다.
나의 내면을 자신있게 드러내지 않으면 솔직함과 당당함과 겸손함을 알 수가 없고, 알 수 없으면 다가가기 힘들고, 다가가지 않으면 신뢰하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면 더불어 함께 사는 좋은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할 수가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