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부 우익적인 단체와 정치인들이 강박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이면에는 사실 인정에 따른 자신들의 도덕적 정체성의 파괴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과거 사실의 왜곡에 대한 충동적인 유혹에 넘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강박충동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구매했거나 수집한 물건들로 집안이 가득차서 쌓아둔 물건이 넘어지거나 오염물질이 퍼져서 나중에는 주인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험한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감정적인 수준에서 일본 우익들에게는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은 전쟁에 패해 세계에 굴복한 부정적 황실의 수치스런 역사의 지나간 과거나 미래의 필요성과 연계하여 엄청난 중요성을 지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일본 우익들의 주장 대부분은 전통적인 남성적 시각에서 시작되는데, 이는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문제는 남성들에게 더 중요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일본도 북한처럼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기를 다치게 할지 몰라 떼어놓지 못하거나 가스레인지를 껐는지 모몰 외출하다 다시 들어와 확인하는 등 아기과 집의 안전이나 환경과 관련된 문제는 여성들이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감염공포를 가진 강박충동 장애 환자들은 끊임없이 손을 반복하여 씻고, 또 씻으며, 대칭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몇 시간이고 계속하여 물건을 완벽하게 정렬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강박충동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증상에 관계없이 무한한 확인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자신의 강벅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필요한 무한한 확신의 고리를 놓지 못하는 것이다. 일본 우익들에게는 북한 인민들에게 김일성 가문이 갖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황실의 완벽한 도덕적 우수성과 무오류성 수호에 대한 강박적 확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박적인 행동은 기능적 가치가 없는 사실들을 계속 주장하거나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국제 사회적으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도덕적 우위를 누릴 수 있는 언행일치가 요구되는 사안들에 국한되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강박충동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혈중 수치나 자존감이 낮고, 국제 사회의 리더들의 언행이나 유행에 높은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기분을 달래는 감정적 수단으로 이런 자아개념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행동들을 하게 된다.
진화론적 입장에서 강박충동적인 행동은 짝짓기와 관련된 불안을 자극하며, 이런 불안들은 스스로를 미화시키는 언행들을 함으로써 완화된다.
남성들이 여성들의 육체적 매력에 부여하는 차별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일본 우익들이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미화하기 위한 역사왜곡에 대한 충동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의 선택들은 어쩔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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