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달리기를 통해 20년 가까이 친척 같은 정신적 믿음과 우정을 쌓아온 멋진 분들을 만났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섭취가 아니라 영혼이라고 한다.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일종의 밑거름을 주는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영혼이 꽃필 수도 있고 시들 수도 있다.
몸과 뇌에 최적의 영양을 공급하거나 독이 되거나 필요없는 찌꺼기들을 제 때에 몸에서 제거함으로써 영적 발달과 직관적 지능의 계발을 촉진할 수 있다. 건설적 인간관계는 영적 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데, 내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태도에서 이미 영적 발달의 촉진제들을 찾아볼 수 있다.
두려움, 의심, 불신, 비판적 태도로 사람을 대할 수도 있고 열린 마음과 사랑, 믿음으로 대할 수도 있다. 건설적이고 믿음이 바탕이 되는 의견교환을 통해 창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고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우정이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삶에 함여할 수 있고, 여기에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듯이 내 속에 그 사람이 살아가게 하는 것과 같다.
직관적 지능계발에서 우정과 사랑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나 혼자 자기발달을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상대가 비춰주는 거울 속에서 나 자신을 더 중립적으로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어 훨씬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상대의 가치를 존중해주고, 서로 존경하며 서로에게 정직하다면 우리는 상대방에게 중독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없이 나 자신을 보여주고 맡길 자세가 되어 있으며, 그런 관계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가 있다.
내 안에서 최상의 것들을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친구가 최상의 친구라는 헨리포드의 말처럼, 완전히 열리고 긴밀한 우정 속에서는 서로 상대방의 삶을 살아갈 수도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경험이 두 배로 늘어나기도 한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상대도 사랑할 수 있고, 그런 사랑과 믿음이 있어야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가족이 되고, 다시 모두가 나 혹은 나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피를 나눈 형제도 나 자신이나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추구하는 길이 같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을 존중하듯이, 나를 이해하고 나의 영혼과 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면 형제보다 더 나와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사회적 인간관계는 서로를 소유하거나 지배하거나 아니면 자신을 그냥 내맡겨버리는 그런 종속적 관계가 아니라 아무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상대의 행동이나 행동 양식 때문에 만나는 수평적 관계가 되어야 한다.
이성간의 사랑이 아니라도 어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믿고 영적이나 정신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진정 영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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