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4.01.21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51-7]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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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51-7]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길도 없다: 반야심경의 반복적 부정이 바로 본질을 향한 그름을 여의고 옳음을 취하기 위한 방편이다

일상에서 양 극단을 취하다 보면 중간이 없어진다. 죽도록 나을 밀어 부치는 삶을 살다 보면 모두 포기하고 싶은 무기력증에 빠지게 된다. 완전히 집착하는 나와 완전히 포기한 내가 아닌 중도, 하되 함이 없는 나는 자전거 타는 것과 똑같다.

이리가도 넘어지고 저리가도 넘어지므로 균형 잡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어디로도 쏠림이 없는 마음 상태를 깨어 있다고 한다. 힘을 쓰거나 안 쓰려고 노력하는 것 말고, 해야 할 것은 하되, 내가 한다는 의식조차 없이 그냥 사는 것, 이것이 중도다. 그런 자리에 도달하려는 노력이 수행이고, 현재 극복의 과정이다.

어떤 수준에 도달하고 나서도 머무름 없이 계속 가는 것, 이것이 중도다. 삶의 진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나자빠지고 넘어지는 것을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고 한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처음 알았던 깊이도 무너질 때는 다르게 느껴진다.

자꾸 넘어지다 보면 스스로 '나는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라는 자괴감의 탄식도 하면서 우뚝 설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추스르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이다. 수행은 공 또는 무로 들어가는 배일뿐이지, 공이나 무를 가르치거나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설명 자체는 의미가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하다.

명상의 명은 어두움이다.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모두가 거기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는 근본의 자리이다. 뗏목을 방편으로 강을 건넜다면, 뗏목을 버리고 가야 하듯이, 교리를 방편으로 괴로움을 벗어났다면 교리까지도 놓아버려야 완전히 본질적인 진리가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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