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49-6] 내지무노사(乃至無老死): 이미 무명이 없어져 다하면 죽음 또한 없어진다: 빛과 소리에 집착하면 생사의 그물에 떨어지게 된다
[5귀절 반야심경 49-6] 내지무노사(乃至無老死): 이미 무명이 없어져 다하면 죽음 또한 없어진다: 빛과 소리에 집착하면 생사의 그물에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수없이 스스로 조심하자면서도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앞의 허깨비 같은 경계에 미혹한 바가 되어서 모양과 그림자가 변동하며 사물따라 이리저리 굴러다니게 되고 너다 나다 하는 아집에 집착하기 때문에 망녕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눈앞의 일은 그럭저럭 꾸려 나가지만, 그래도 또한 생멸을 면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자산의 참모습을 깨달은 사람에게는 눈앞에 나타나는 경계가 없으며 또한 중생이 없으니 마음과 부처와 중생의 셋이 차별이 없다.
평등한 진리의 세계는 부처가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아니며, 한바탕으로 같이 보게 되니 만법이 하나로 돌아간다. 이런 수준에 이르면 태어나도 그 가운데서 태어나고, 늙어도 그 가운데서 늙으며, 병들어도 그 가운데서 병들고, 죽더라도 그 가운데서 죽으므로 생로병사가 삶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만일 집에 도달한 사람이라면 나고 죽음이 있음을 보지 않게 되고, 또한 생멸이 없게 되니, 옛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길 "한 법도 보지 않는 그 분이 여래이시며, 비로소 관자재보살이라 부른다."고 하셨다. 천당이나 지옥과 육도의 사생이 모두 허깨비나 꿈같은 것일 뿐이다.
나에 관한 집착에서 거품이 생겼다가 소멸되기도 하고, 파도가 치고 물결이 일렁거려도 물은 본래부터 언제나 그대로이다. 천당, 지옥 등 육도와 사생, 모든 환희를 철저히 본 사람에게는 교접하지 못하며, 자연히 온 몸을 다 놓아버리게 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일체가 공하다는 무지에 대한 대오각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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