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번씩 의사는 취미고 글쓰기가 본업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글쓰기가 재미있어 지고 있다. 은퇴하고 나면 조용히 생각하고 책읽고 글쓰는 삶에 빠져보고 싶다.
적당량의 일은 심신의 건강에 유익하다. 우리의 의식은 신체활동에 의해 유지되고 보호된다는 연구들이 많다. 각 신체기관을 활발하게 움직여야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너무 과로하는 것은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
힘든 일이나 활동보다 더 몸에 해로운 일은 지루하거나 시시하여 만족하지 못하는 일을 하거나 조금씩 발전적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이 없는 일이다. 그만큼 희망적인 일이 건강에 이롭다. 뜻있고 희망적인 나의 꿈과 관련된 일에 몰입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적당량의 정신노동이라 해도 다른 노동과 마찬가지로 피곤하지만, 적절히 통제한다면 그것은 육체노동 못지 않게 건강에 기여한다.할 일 없이 무위도식하는 삶은 힘든 육체적 일보다 더욱더 심신의 체력을 소모시키고 정신을 황폐화시켜 건강을 악화시키게 된다.
요즘처럼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근심 걱정에 심신이 과로하게 되면 힘든 운동보다 훨씬 더 심신의 건강을 악화시키거나 흥분시켜 체력을 불필요하게 소모시킨다. 오염된 공기가 사람들의 건강을 서서히 눈에 띄지 않게 악화시키듯이 말이다.
과로와 근심 걱정 모두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사회 경제적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적당한 운동으로 심신을 이완시키고 근력과 지구력, 그리고 민첩성과 신체협응력을 강화시켜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일 국가부도 사태라는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외화를 지원받아 고비를 넘긴 이후 각종 경제 개혁과 전국민적 희생과 노력 덕분에 2001년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하며 빚을 갚고 외환 위기를 끝냈다.
그렇게 조기에 국가부도 사태를 벗어날 수 있었던 저력의 뒤에는 "다시 뛰자!"라며 그동안 멀리 했던 달리기 운동이 열풍처럼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해직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고 재출발의 자신감을 가지는데 큰 힘이 되었다.
지금까지 인류의 삶은 용기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조용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참고 감수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용기있는 선택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고 진리를 대변하거나 공정함을 잃지 않고 정직하며,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 저항하면서 나의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이 바로 진정한 용기이며,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통해 그런 용기와 자신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성공하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렸는데도 그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조차도 참고 계속 노력해야할 때가 있다. 언젠가는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어둠 속에서 씨를 뿌리듯 용기를 내야 할 때도 있다. 요즘이 다시 그런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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