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은 항상 하루의 시작에 대한 도전과 흥분으로 약간 긴장하고 들떠있으며, 저녁에는 작은 성취들을 찾으며 감사하고 안도하고 만족하는 평안한 평화와 행복을 느끼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몸은 비상 시를 대비하여 항상 에너지를 보존하고 지속적이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이 무리없이 진행되면 이완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되지만, 과정에 장애가 생겨 진행이 원활하게 되지 못하면 화를 내며 흥분하거나 전투준비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몸과 뇌, 그리고 마음이 정상적인 휴식상태에 들어가는 것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것이고 전투적 상황을 대비하는 것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은 이 두 신경계의 활성과 이완의 반복이라는 상호작용에 의해 평형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교감신경계의 활성은 위험이나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부교감신경의 평정상태의 기준을 바꾸게 되고, 부교감 신경계는 나를 다시 침착하고 안정되게 하여 생각을 명철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성급한 행동을 스스로 피할 수 있게 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평온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사색의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걷거나 달리기 같은 단순하고 완만한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처음에는 자율신경계의 가속페달을 활성화시키고 이어서 부교감신경계의 감속페달을 활성화시켜 심호흡처럼 심신에 활력을 주는 동시에 이완시키는 조화를 이루게 된다.
행복과 사랑, 그리고 지혜는 교감신경계를 차단한다고 하여 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율신경계가 전체로서 균형을 이루어 최적의 상태일 때 일어난다.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나만의 편안하고 평화로운 기준이 설정되고, 교감신경계가 완만하게 활성화되면 열정과 활력이 증가되어 이런 조화가 지속적으로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처방이다.
살아가면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응하면서 만나게 되는 피할 수 없는 아픔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로 인한 괴로움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괴로움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처음에 일어난 일에만 집중하여 머물러 더 이상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면, 괴로움의 사슬을 즉시에 끊어 버릴 수 있다. 내 마음을 살펴 부정적인 기운이 일어나려면 즉시 억누르고 대신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집사람과 외출을 하려는데 준비가 너무 오래 걸리거나 귀한 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준비가 너무 안되어 있다면, 화를 내기 쉽다. 그러나 화를 내기 전에 집사람이 미처 시간에 맞추어 준비하지 못한 상황을 살펴 내가 도와주거나 직접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저절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현재 일어난 일에만 집중하고 그 일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마음의 습관을 기르며, 존재 자체의 근본에서 머무르고 쉴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깨달음의 길로 가는 핵심이 된다.
화를 내는 것은 나 자신이며, 화는 원래가 존재하지 않는 실체가 없는 것인데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존재하게 되는 허상이다. 내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이 약속을 잊고 지키지 못한 것만 불평할 뿐 나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를 내거나 욕심에 사로잡힌 것은 깨닫더라도 스스로를 어찌할 수 없어서 내심 그런 나 자신이 부끄러워 계속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불평하게 될 수도 있다. 짜증이 나지만 지금까지 상대가 베풀어 주었던 많은 것을 생각하고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참고 약속이 있었다는 사실을 담담히 상대와 이야기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과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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