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원하는 것을 항상 얻을 수는 없지만, 노력한다면 대부분 얻게 되는 것이 또한 삶이다. 인생살이에서 무언가를 얻기 바라는 욕망은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적인 원동력인 동시에 행동하는 자체다.
욕망이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며, 어떤 것을 선택하거나 결정하도록 유도하고, 그런 선택과 결정을 통해 행복한 나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얻고자 하는 욕망이 성취되면 만족하게 되고, 만족은 기쁜 마음을 일으키고, 기쁨은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욕망이 늘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즐겁기 않고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또 어떤 성취를 이루었다고 해서 행복이 오는 것도 아니다.
기쁨의 순간은 그야말로 잠시 잠깐의 순간적인 기분전환일 뿐이다. 정부의 정책에서 조차도 행복이 차용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사람을 기쁘거나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적이다.
비만이 확산되면서 날씬한 몸매를 숭배하는 현상이 퍼지듯, 경제불안에 따른 심리적 우울감이 퍼지면서 행복중독증이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행복을 찾는 사회적 경향이 약물이나 도박 중독같은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의복이나 휴가 같은 일상적인 욕망들이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일종의 의무라고 끊임없이 강요하는 광고들이 나를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와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구매행위 자체는 사실 일시적인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다.
거의 일상화되어 있는 교통법규나 규칙을 위반하고 싶은 충동처럼 부적절한 욕망에 휘둘리는 것도 성인이나 절대자가 되고 싶은 평소의 심리적 충동을 만족시키기 위한 단순한 행위일 뿐이다.
우리를 정말 두렵게 만드는 것은 욕망이 전혀 없는 것이다. 욕망의 부재는 잠자리에서 일어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기쁨을 못느끼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데 일시적으로든 영구적으로든 실패한 욕망의 위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다.
욕망없이 사업을 시작하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가족을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욕망없이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은행에서 강도짓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가능한 일인가?
욕망 자체는 내가 갈망하는 그 무엇이며, 내가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어떤 것이다. 육체적 편안함일 수도 있고, 물질적 재산이나 안전함, 사랑과 존경, 혹은 자유 등 대체로 명백한 것들이다.
분명한 진실이 있다. 창의적이 되려면 불만이 있어야 한다. 고통 자체가 기쁨의 반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쁨의 본질적인 요소이며, 만족하는 순간 창의성과 기쁨이 사라진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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