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달려가다 멈춰서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에는 정말 아름다움이 천지에 널려있음을 알게 된다. 맑고 상쾌한 웃음과 행복의 재료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혼탁한 도시 안이지만, 자신의 아름다움을 하루하루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이 큰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아름다움은 스스로 가꾸어야 자라나게 된다. 오랜 만에 만난 사람이 예전보다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름다움은 잘 가꿀수록 항상 스스로 생명을 얻고 자라 꽃과 열매를 맺는다.
나만의 향기, 너그러움과 따뜻함, 지성과 겸손, 인내와 절제, 용기와 넉넉함들이 아름다움의 바탕이 되는 열매들이며, 진실이 아름다움의 꽃이다. 그래서 진실 탐구의 열정이 생기고,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게 된다.
사람은 기쁘거나 만족하면 웃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찌푸리게 된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사람이 찌푸린 아기의 얼굴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어머니처럼 세상의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왜 웃지 못하는가? 세상살이가 내 삶을 힘들고 아프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자. 이 세상이나 삶은 그 자체로는 실상 슬픈 것도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내가 세상이나 삶에서 건져내는 어떤 의미에 따라 슬프거나 아름다움의 빛을 띠게 될 뿐이다.
세상을 조금만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면 아스팔트 틈 속에서 자라는 들풀의 끈질긴 삶의 열망이 주는 아름다움도 보인다.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나 아픔도 사랑이라는 감정의 눈을 통해 제대로 바로 볼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아닐까 싶다.
세상 모두를 아름다움의 눈으로 보면 세상에는 무서울 것이 없을 것이다. 어머니가 아기를 키우듯,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 용서하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이끌어주고 밀어준다면 누구든 자신있게 세상을 아름답게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숲을 이루는 것은 나무와 풀과 이끼와 돌과 바위 등등 수많은 자연물들이다. 저마다의 모습과 생각과 향기를 가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와 똑같다. 모두가 자신의 개성을 가지고 있을 뿐, 그런 개성들에는 본래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돌은 돌대로, 흙은 흙대로 고유한 자리에서 고유한 빛과 향기를 내고 있다. 다른 그 어느 나무나 풀과도 견줄 수 없는 자신만의 타고난 아름다움을 가꾸고 닦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아름다움이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본연의 모습 속에 숨겨진 잠재력을 잘 찾아내고 잘 갈고 닦아 외모와 내면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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