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한강 둔치를 달리면 세상살이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이 줄어들고, 만나거나 스치는 모든 사람들이 친구로 다가온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긍정적인 감정은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 함께 일을 하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짐으로써 서로에게 더욱더 몰입하면서 효율적으로 일을 풀어나가 만족스럽게 마무리하게 된다.
인도 속담에 "모든 사람은 육체, 정신, 감정, 영혼이라는 네 개의 방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방에서만 살아간다. 날마다 네 개의 방에 규칙적으로 들어가 나 자신을 바라보지 않으면 인생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없다.
세상에 떠밀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선택에 의헤 방문을 열고 들어갈 때 형성되는 인간관계에서 신뢰와 즐거움이 만들어지고 안전하게 나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도 챙길 수 있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철이 든다는 것은 세상을 올바르게 사랑하게 되고, 그런 사랑을 통해 나와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그만큼 서로 사랑하고 친절하며 함께 성숙하고 발전하게 된다는 말이다.
사람은 세월이 가니까 자라고 나이들도록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음으로 함께 자라며 가슴에 품은 꿈을 키우고 시야도 넓혀 더 많은 사람, 더 넓은 세상을 품게 된다.
세상을 너무 가볍게 보거나 혹은 너무 안전하게 느낀 나머지 현명하지 못한 양보를 하거나 과도한 자신감에 빠져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세상살이는 항상 긍정적인 감정을 억제하지는 않되 결정이나 선택을 할 때는 이성과 감정을 동원해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각자 개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와 세상에 상호 이익이 되는 선택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서로에게 공정한 느낌이 드는 최선의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몸과 마음은 본질적으로 하나다.
내 몸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되면 덩달아 나의 생각과 느낌도 변화하게 된다. 몸이 아프면 마음으로 어루만져 다스리고 마음이 아프면 몸을 더욱 건강하게 일으켜 풀어줘야 하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함께 무너지지 않도록, 최소한 어느 한 쪽만 살아 있어서 다른 한 쪽도 거뜬히 살아나게 하는 일이다.
감정이 내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어떻게 감정을 다루어야 할지 사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감정을 움직이는 핵심 관점, 즉 인간적 욕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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