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처음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들은 개인마다 주제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한 과정을 밟거나 거치게 된다. 자신만의 일에 열심이지 않던 사람이 일에 열중하려 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는 것 등이 좋은 예다.
처음 어떤 것에 집중하려는 사람들에게 집중을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잡생각이다. 평소의 생활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래도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하려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머릿 속으로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풀이들이나 해결책들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자신이 계속 성공적으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 확신이 없는 상태이며. 연상되는 문제들을 따라가다 보면 집중하고자하는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아 보일 때가 대부분이다.
물론 아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식이나 의지가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렇게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몰입에 들어가려는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다. 또한 문제를 풀기 위해 스스로를 미약하다고 느끼고 자신감도 약해진다.
특히 몰입하려는 문제를 근복적으로 이해하려고 할 때, 자신이 지금까지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하면서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이런 경험들은 지식 위주의 교육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신의 생각에 의하여 지식을 터득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지금 집중하려는 주제와 친구가 되려 노력하며, 혼자 양쪽의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완전한 몰입의 과정은 아니라도 점차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집중한다는 것은 결국 모든 에너지가 결국에는 열에너지로 변화되며 흩어지게 되는 것이다. 집중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진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면 아마도 40~50% 정도 몰입에 들어간 상태이다. 꿈을 꾸는 것은 50% 정도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생각하던 문제에 대해 에너지의 전환과 전달은 결국 입자간의 충돌에 의해 생겨나며, 그렇게 전달되는 에너지가 질량을 가지고 서로 작용하는 입자를 완전히 떠나는 일의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기분이 묘해짐을 처음으로 느끼기도 한다.
약간 들뜬 것 같기도 하고 초조해지는 것 같기도 하면서 나 자신의 결론들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밤이 깊어져도 전혀 졸리지도 않게 되고, 우선은 잠이 오건 오지 않건 의식은 계속 집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4~5일 정도 지나면 잠이 들거나 깨거나 집중하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고, 그냥 중간 중간 다른 생각이 나타나도 다시 집중 문제로 돌아오기가 한결 쉬워진다. 기분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그냥 습관처럼 그렇게 된다.
잠에서 깨어나거나, 중간 중간 다른 생각이 나타나도 다시 문제로 돌아오는 것이 쉬워지면 이제 80% 정도 몰입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다 어떤 문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잘 흘러갈 수 있는지 깨닫게 되고, 답이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단계가 온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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