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금강경 6-1]6분. 올바른 믿음을 즐기자: 올바른 믿음이란?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며, 깨달음의 가능성을 사실처럼 믿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행하는 종교다. 우리 마음은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일상사에 그대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깨달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약간만 믿어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수보리가 이런 부처님의 말씀을 듣다가, 만약 저 뒤에.....5백세가 지나서도 부처님의 이런 설법을 믿는 사람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5백세는 5百世인데 1世는 한 생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사람의 한 생을 60년으로 잡는다면 60x500=30,000년이다. 먼 미래군요. 말법세계라고 하는 먼 미래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만약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자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대답하신다. 계란 부처님의 규율로 남자스님은 250 계, 여자스님은 348계, 일반 불교신자들은 5계 등 각자에 맞는 계율이 있다.
모두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계율이 4계인데, 바로 살생, 도둑질(훔치기, 강도), 사음(외도), 망어(거짓말, 사기, 쓸데없는 말,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복을 닦는다는 것은 경을 읽거나, 보시나 봉사활동하며 복을 짓고 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불교는 사람과 마음을 중심으로 다루는 종교이기 때문에 조금만 자기 마음에 관심을 가지면 이 부처님의 법을 믿게 된다.
믿음은 도에 들어가는 근본이고 깨달음을 일으키는 중요한 기반이다. 만약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소리도 옳은 소리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복잡하고 믿을 데가 없는 세상에서 다른 것은 몰라도 부처님의 말씀은 꼭 믿고 부처님의 사상이 그대로 압축되어 있는 금강경을 공부함으로써 부처님의 길을 가야겠다. 깨달음은 시간이 없다. 즉석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수십 년을 닦아도 안오는 수가 있다.
깨달음은 무의식을 순식간에 넘어서 바로 참 자기를 세우는 일인데, 법이란 '진실' 혹은 '진리'라는 말인데 실제로 어떤 것도 세상 어떤 것도 완벽한 진리고 진실일 수는 없다. 그래서 진실이다 진실이 아니다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내 생각을 섞지 말고 그냥 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눈이 보고, 언어로써 표현하는 것은 모두 마음이 이렇다 저렇다 정의를 내린 것이지 그것의 진실은 아니다. 병이 났을 때 약을 먹고 나으면 그만 버려야 하는 것처럼 그 무엇이건 필요하다면 사용하되 그렇지 않다면 버려야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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