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마치 길과 길이 내가 직접 보지 못하더라도 가다보면 모든 길과 길이 연결되듯이 모든 세상과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잊고 살아간다. 실수를 하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낙심하고 우울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양심의 가책까지 느끼기도 한다. 실수는 항상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잘못을 저지르고는 죄책감이나 죄의식에 빠질 필요는 없지만 건방진 태도는 보이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내 자신이 무언가 쓸모가 있는 존재임을 느끼거나 나보다 훨씬 크거나 센 어떤 대상과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있음을 느낄 때 무한한 활력이 샘솟는다.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아기들처럼..
멀리 지평선에서는 하늘과 땅이, 수평선에서는 하늘과 바다가 서로 연결되듯이, 그렇게 멀리 보지 않아도 너와 나, 몸과 마음, 사랑과 영혼 사이에도 보이지 않고 연결된 끈이 있다. 그 끈을 잘 잡고 가면 서로 방향도 잃지 않고 힘도 얻게 된다.
그런 보이지 않는 연결끈의 존재를 믿으면, 내가 지금 지고 있는 삶의 짐을 왜 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고, 지금보다 더 많은 짐도 너끈히 지고 갈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앞날이지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지금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 절망의 순간 앞에 서 있더라도 그것이 내 발목을 잡고 꿈을 쫓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나에게 맡겨진 삶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지금의 상황이 전적으로 내 선택의 탓이기 때문에 극복여부의 탓도 나에게 있어야 한다.
자격지심으로 낙심하고 패배한 채로 비참한 마음에 갇혀 있으면, 나를 포함한 세상 만사가 가치없고 비참한 존재로 느껴질 것이다. 반면에 내 안에는 무한한 열정의 에너지 또한 숨겨져 있어서 희망을 향한 열정의 스위치를 누르면 열정이 폭포처럼 분출할 것이다.
전기가 흐르고 있어도 스위치와 연결되지 않으면 차단되어 전기불이 켜질 수 없듯이 한없이 많은 열정이 있더라도 확신 스위치가 없으면 열정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힘을 합치듯 열정과 확신이 하나로 힘을 합칠 때 내 인생과 세상이 진정한 내것이 된다.
어떤 일을 왜 못하느냐거나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이리저리 내가 조건이 불리하다는 핑계를 대기 일쑤다. 어떤 약점이 있다는 사실이 곧 현재의 자리에 안주해도 된다는 허가증은 아니다. 스스로 누군가와 연결을 통해 극복해야할 문제일 뿐이다.
인생살이에서는 지금 골치꺼리로 여기던 것이 나중에 훌륭한 자산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아주 많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변명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스스로를 만들어가면 어떨까? 나에만 딱 맞는 성격이나 외모, 혹은 재능이 있게 마련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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