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 사람의 만남과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네트워크 시대를 살아가면서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항상 내가 먼저 유리한 입장에 설 궁리를 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유리한 입장 만들기에는 나의 장점과 가치를 사용하고 상대의 매력적인 제안을 고려하여 나 자신의 위치를 강화하려 한다. 어떤 사소한 만남도 어떤 대가를 주고 받는 기회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세상살이는 주는 대로 받는다'는 말처럼 상대가 누구든지 정신적으로 이끌어주고 필요한 도움을 주며 상대가 실수를 하더라도 비난하기보다 함께 책임을 져주는 사람들이 성공하게 된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담당자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것이 권위는 없어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어릴 때 어머님이 면사무소나 선생님들을 찾아가 집안일이나 우리들의 장래문제를 의논하던 것에서도 확실히 입증이 된다.
조언을 구하면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긴밀한 협력관계가 맺어져 논쟁적인 협상이 윈윈의 관계로 변화하게 된다. 조언을 구하는 태도가 인간관계를 거래관계로 보는 사람들보다 훨씬더 지속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준다.
아첨을 하더라도 상대에게 단순히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대신에 자주 조언을 구하면서 적절한 찬사를 곁들여야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배우게 된다. 자주 조언을 구하면서 어떻게 그런 능력을 얻었는지 묻는 식이다.
어떤 일에서 상대가 거둔 성과를 극찬하면서 그를 본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충고를 구하는 방식으로 조언을 구하면 대부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조언과 동시에 적극적인 행동으로 도움을 주는 경향이 많다.
어떤 일에 조언을 구한다는 것은 나 스스로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질문과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태도가 자기주도형의 사람들에게는 스스로를 더 나약하게 만들거나 의존적이거나 능력부족으로 보이게 할까봐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두려움을 느낄 때도 물론 있지만, 또 어떤 때는 손해를 각오하고 그냥 넘어간 적도 많지만, 꾸준한 조언을 구하고 동료들의 지식에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더 호의적인 평가와 효과적인 성취를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고 믿는다.
나는 나를 보호하거나 확신을 표현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나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데도 별로 주저할 바가 없다. 나는 내가 모르는 사회생활의 방식들을 진심으로 배우려는 것은 꼭 배워서 그 가르침에 대한 빚을 더 널리 더 많이 갚고 싶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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